인상과 풍경 펭귄클래식 40
페데리코 가르시아로르카 지음, 엄지영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책의 표지를 처음 보았을 때, 로르카의 시적이고 회화적인 풍경이 물씬 풍겼다. 아마도 로르카에 대한 전부터 알고 있었던 이유도 작용했을 것이다. 예술적인 감각이 뛰어난 로르카 그만의 작품을 손에 쥐고 시적인 작문을 읽어 나갔다.

한편의 글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과 한편의 시를 읽고 있는 느낌이 교차되는 그만의 작품이었다.

"인생과풍경(펭귄클래식)"의 이 책은 국내에서 초역된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그가 스무살 때에 사회의 혼란과 그의 삶에 있어 격류가 시작되던 그 때의 풍경으로 인도하는 기행문 형식의 산문이다. 38살이 되면 파시스트의 총구 앞에서 산화하게 될 자신의 운명을 향해, 스무살 젊은이 로르카는 스페인의 삶의 향에 뛰어가고 그 속을 걷고 또 걷는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책의 내용이 공간적 여정의 순서로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적인 그 내용은 그만의 독특한 회화적인 수법으로 수직적 상승과 하강의 연쇄로 가득 차 있다. 그의 여행을 통해 만나게 되는 폐허 속에 육정이 넘치고, 원혼은 노골적이며, 햇빛은 적막하고 달빛은 소스라친다. 스무살, 그 나이에만 붙잡을 수 있는 불안한 영혼, 푸른 떨림들... 로르카 그만의 영혼과 발로 읽고 느끼며 쓴 글이리라.

 

안개처럼 우수가 마음속을 뒤덮을 것이다.

드넓은 대지가 금빛으로 출렁이니, 눈이 부셔

앞이 보이지 않는다. 먼 지평선은 밤을 꿈꾼다.

 

책의 뒤표지에 있는 문구가..

왠지 나에게도 완전하지 않은 영혼을 서서히 깨운다.

20살 젊은 나이에..

상당히 뛰어난 예술적 감각으로 이런 글을 쓴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며

로르카 그만의 작품을 손수 읽게 되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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