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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제철 행복 - 가장 알맞은 시절에 건네는 스물네 번의 다정한 안부
김신지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6월
평점 :
젊은날엔 나에게 닥친 힘겨운 일을 이겨내려 정말 애쓰며 살았 었다. 그러나 알게 되었다. 이겨낼수 없는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순응하고 때를 기다리는 것이 훨씬 현명한 일안은 깨닫는 데에 참 오랜 세월이 걸렸다. 순응이 지는 것이 아니라 때를 기다리는 것이며 시간이 흘러야 해결되는 것도 많음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 나의 잘못이 아님을 이제는 받아들인다.
이겨내려 하지 않았던 게 조상들의 지혜다. 여름은 여름답게 덥고, 겨울은 겨울답게 추운 것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주어진 오늘의 날씨만큼을 살아가려 했던 사람들. 자연에 순응하며 때를 기다리다 보면 곧 더위가 물러가고 시원한 계절이 오리라는 걸 알았던 조상들은 예로부터 삼복을 쉬어가는 날로 삼았다. 초복, 중복, 말복은 긴 여름을 지나는 동안 멈추었다 가는 세 번의 간이역인 셈이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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