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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한국어능력시험 30일 완성.이론과 기출
이유진 지음 / 형설출판사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한국 사람이 한국어를 쓰는 게 좀처럼 익숙한데 무엇 하러 능력시험까지 보나 생각한 적 있었다. 하지만 기왕 언어를 쓰는 김에 제대로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했다. 국어를 정확하고 교양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고 국어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KBS 한국방송공사에서 능력시험을 만들었다 하니 신뢰를 가지고 도전해 볼까.
객관식 5지 선다, 80~100문항에 고등학교 국어 교육 수준이면 된다는데 학창 시절 국어 시험은 좀 잘 봤던 가락을 살려서 공부해 볼까 한다. 이 시험에 높은 등급을 받으면 언론사, 기관, 공사, 대학 등 채용 및 승진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책 한 권 섭렵하여 토익 시험 치듯 한 번 도전해 봐도 좋겠다. 기왕 한다면 2급 이상의 등급을 받으면 좋겠다.
과목은 문법, 이해, 표현, 창안, 국어 문학으로 총 100개 문항에 총점 990점을 기준으로 등급을 얻는다. 2시간가량 시험 시간을 제대로 몰입하면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한국어능력시험 후기를 찾아보지는 않아서 어느 정도의 난이도인지를 모른 상태에서 책을 접했다.
30일 완성답게 매일매일 일정 분량의 진도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각 과목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상세하게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학습법을 제시하고 있어 비록 기출문제 유형을 책 한 권 안에서 다양하게 접하지는 못하지만 유형을 파악하고 이해하는데 활용도는 굉장히 높다고 여겨진다.
내지의 컬러는 푸른 계열로 통일되어 있어 눈의 피로도를 낮춰준다. 각 챕터마다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분량을 조절하고 최신 기출문제를 담고 있으므로 생각보다 진도를 빨리 나갈 수 있다. 기출 대표 문항과 기출 최신 문항을 배치하여 학습을 용이하게 만든 점이 좋았다. 시험의 특성상 다른 파트보다 국어 문법론이 어렵다고 여겨졌는데 핵심적으로 암기하고 익혀두어야 할 사례들이 잘 제시되어 있으므로 이 부분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 시험을 신청할 예정인데 이 책 한 권으로 완성했다고 후기를 남길 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