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기간동안 가장 많이 먹었던 음식을 꼽자면 단연 돈가스. 이상하게 돈가스가 그렇게 당기던 나날들이었다. 나는 빵가루가 돋보이는 일식 돈가스보단 눅진한 소스가 듬뿍 뿌려진 경양식 돈가스파이다.10월 17일, 갑작스러운 출산으로 입원기간동안 읽은 새로운 띵시리즈 돈가스 : 씩씩한 포크와 계획적인 나이프. 간이 심심한 환자식만 먹다 이 에세이를 읽자니 돈가스 생각이 그리 간절할 수 없었다.서로를 돈가스 메이트라 부르는 부부가 함께 작업도 하며 펼치는 문장들. 이 책의 추천사처럼 이 책은 한마디로 '돈디돈디 에세이'이다. 힘든 디자인의 끝은 돈가스로 창대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