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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제단
김묘원 지음 / 엘릭시르 / 2022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복 자매인 채경과 지후가 지후의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을 추리하며 진행되는 소설.
처음엔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뒤로 갈수록 빨라지는 전개와 그동안 작가가 차근차근 쌓아온 복선이 좋았다. 전체적인 배경은 중학교로 소녀들의 웃음과 수다소리가 생생히 들리는 듯 상세한 설명도 좋았다.
중학교 2학년임에도 성숙한 지후의 모습이 뭔지 모르게 안쓰러웠고, 이어질뻔 했던 소하와의 관계가 흐지부지 되어서 내심 둘을 응원했던 나로서는 조금 아쉬웠다.
그렇게 수준높은 추리 소설은 아니라 읽기엔 무리가 없었고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다소 딱딱한 문체이며 생각의 흐름대로 글이 툭툭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간혹 눈에 거슬리긴 했다.
채경이 왜 그런 것인지는 다소 궁금점이 남아있다. 그냥 태어날때부터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건가? 수빈과 채경은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건가? 등등 읽고 난 뒤 의문점도 가득 안게되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