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위의 집
TJ 클룬 지음, 송섬별 옮김 / 든 / 202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은 여전히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맞지 않는 존재를 ‘다르다’고 말한다.
TJ 클룬의 《벼랑 위의 집》은 그 기준 밖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에게 손을 내미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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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적 존재들이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 그 한가운데에서 규정된 규칙대로만 살아가던 공무원 라이너스 베이커는 4급 기밀 업무로 ‘마르시아스 섬’의 고아원에 파견된다.
그곳에는 여섯 명의 특별한 아이들을 만나는데, 상부는 그 아이들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지만, 라이너스는 그곳에서 세상의 편견보다 훨씬 더 크고 온화한 사랑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아이들을 품고 지키는 원장 아서 패너시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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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깨달음의 순간마다 속삭인다. 누구나, 그저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존재의 이유를 타인이 정한 기준으로 증명할 필요는 없다’는 작가의 메시지는 단순히 위로를 넘어, 살아가는 태도에 대한 묵직한 제안처럼 다가왔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진짜로 찾아야 할 집은 벽과 지붕이 있는 공간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로 머물 수 있는 곳”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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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 다정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계속해서 질문을 던져주어 몇 번이나 책을 내려 놓았다가 생각하고 다시 읽고를 반복했다. 이 소설을 꼭 우리 아이에게도 소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소설에서 전달하는 질문들에 함께 답해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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