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거지를 찾습니다
홍선주 지음 / 한끼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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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주 작가의 『꽃거지를 찾습니다』는 잘생긴 노숙인, 일명 ‘꽃거지’를 찾아나선 '진의연'과 '건우'가 만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15년전 실제로 신림동에 나타난 꽃미남 노숙인에 대한 기사를 어렴풋이 기억한다. 실제 이야기를 소설 속으로 끌어들이다니,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신림역 일대, 작은 라멘가게와 카페 등 실존할 법한 공간의 생생한 묘사는 마치 작가와 함께 거리를 걷는 듯하다. 익숙한 장소에서 출발한 이 이야기는 낯선 인물 '건우'를 통해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전개된다. 초반부에 신비롭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묘사된 건우는 사건의 긴장을 조율하기도 하고 점차 진의연이라는 인물의 과거로 향하는 정서적 여정을 열어준다.
작가 소개글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세상의 모든 흥미로운 이야기는 미스터리에 기반을 둔다고 믿고 '어떻게?'보다는 '왜?'를 좇으며, 기억이 인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우연과 운명의 드라마로 풀어내고 있다."고. 『꽃거지를 찾습니다』를 읽으며 바로 그 ‘왜’를 좇는다면 금방 마지막 페이지에 와 있을 것이다.
이 소설의 재미와 감동을 직접 찾아내길 바라기때문에 줄거리를 자세히 적지 않았지만 아마 책장을 덮고 나서도 자꾸만 그 거리의 풍경과 대화들을 곱씹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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