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신할미전 - 곰배령의 전설
조영글 지음 / 창비교육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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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글 작가는 늘 일상의 조각에서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곰신할미전》 역시 그 맥을 잇는다. 이 작품은 강원도 인제의 곰배령을 무대로 펼쳐지는 신비로운 모험담이다. 곰이 누운 배를 닮았다는 이름을 가진 곰배령은, 천상의 화원이라 불릴 만큼 아름답고 원시의 자연이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곳이다.(원시의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는 이 지역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산림 유전자원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래서 숲을 보호하기 위해 입산도 1년 중 8개월만 허가된다고 한다.) 작가는 이곳을 직접 찾은 뒤 전해들은 전설을 바탕으로 그림책을 구상했다.

이야기는 마을의 유일한 아이 ‘산이’가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평화롭던 곰배령 마을은 술렁이고, 마을을 지켜오던 수호신 ‘곰신할미’가 직접 산이를 찾아 길을 나선다. 마치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처럼, 이 작품은 우리를 전설 속 세계로 이끈다. 단순한 옛이야기를 넘어, 공동체의 의미와 사라져가는 자연, 그리고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함께 담고 있어 더욱 그. 울림이 컸다.

귀엽고 정감 있는 캐릭터들, 곰배령과 구름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그림은 눈을 사로잡고, 유쾌한 상상력은 아이들에게 이야기의 재미를 선물한다. 《곰신할미전 : 곰배령의 전설》은 전통과 자연, 공동체 정신을 한데 엮어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이야기 한 편을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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