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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현의 너머 1 ㅣ 현의 너머 1
현민예 / 피크로맨틱 / 2024년 2월
평점 :
워낙에 유명한 작가님이 쓴 글이라 기대가 되었는데 역시는 역시, 읽는 내내 흡입력 있었다,
어린시절 가난한 형편에서도 바이올린을 전공했고 영재원에서 만난 변경과 길고 긴 연애를 했던 나연은 모종의 이유로 변경과 헤어졌고 10년이 지난후 공연기획자가 되어 공연을 위해 서울로 귀국한 변경과 재회하게 된다, 재회후 첫 만남에서 서로를 모른척 했고 그로 인해 실망하고 변경의 대쉬로 상처 받을걸 알면서도 다시한번 불이 붙고 실수라 치부하고...이들의 어린날 사랑은 뜨거웠지만 어렸기에 상대방이 실망할 것을 두려워하여 서로의 상처를 감추려했고 말하지 않은 결과는 더 큰 상처를 가져와 이별로 이어졌다, 나연은 성인이 된 뒤의 갈팡질팡하는 성격이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내가 보수적인가 변경을 마음에 담고 변경과 사랑을 나눈 후에도 서혁과 밥을 먹고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이런 모습들이 어장관리의 느낌이랄까, 나연은 차라리 어릴때 변경에게 힘을 주면서 밝고 긍정적인 면이 훨씬 좋았던것 같다, 변경은 뭐랄까, 예술가 특유의 예민함이랄까, 어릴때의 학대에 가까운 환경을 생각하면 그래도 그만큼이라도 커서 다행이다 싶다가도 첼로 아니면 아무것도 모르는 자기 멋대로의 성격에 비뚤어진 인성, 나연을 사랑했고 그리워했지만 나연에게 다가서는 방식과 나연에 대한 태도는 뭐랄까 나연 아니면 변경을 어찌 품어줄까 싶을 정도로 별난 성격을 지녔다. 영재원 시절 서문선아의 나연을 향한 만행에 나연이 조금 더 강한 성격이어서 바이올린을 포기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워낙 어린 나이였고 충격이 컸을테니 이해가 가기도 했다, 변경과 나연의 음악 이야기, 나연의 바이올린이 왜 변경에게 빛이 되고 힘이 되었는지 변경의 감정의 변화와 함께 공감하면서 깊게 몰입해서 읽은 글이다. 변경이 참 나쁜놈은 맞는데 그가 자란 환경 원치 않는 아이였고 친모의 욕심으로 사랑받지 못하고 인성또한 망가질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라 나연에게 나쁘지만 깊은 연민이 드는 복잡한 마음이었다, 그래도 나연이라는 품어줄수 있는 연인이 없었다면 변경은 어찌 견뎠을까 싶기도 하고... 둘의 사랑이야기에 깊이 감명받아 현민예님의 글은 앞으로도 다 찾아볼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