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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곤녕 (총11권/완결)
時鏡 / 케이오씨엠 / 2024년 9월
평점 : 
원작만큼 유명한 중국드라마 영안여몽으로 알려진 책인데 역시나 흥미롭다.
강설영, 전생의 그녀는 곤녕궁에서 황제의 스승이었지만 황제를 죽이고 유력 세력들을 죽이고 반역자가 되어 그녀에게 건넨 칼로 자결한다, 그 생 강설영은 아기때 첩실인 완랑에 의해 호부시랑의 적녀자리를 바꿔치기 당하고 시골에서 뛰어놀며 당연히 갖춰야할 것들을 배우지 못하고 자라 완랑이 죽기 직전 사실을 알리고 자신의 자리를 찾았다, 사랑받았어야할 그녀는 빼앗긴 자리를 되찾고도 친모는 키운 서녀를 더 아끼고 사랑하고 강설영을 배척하고 아비 강백유 역시 다를바 없다, 전생 사랑받지 못한 자신을 아끼고 온 마음을 다하였던 연림의 마음을 배신하고 황후의 자리로 오르기 위해 자신의 미모를 앞세워 여러 사람들을 이용했지만 스승이었던 사위의 역모로 죽음까지 내몰렸고 환생한 지금 과거를 후회하고 그녀를 진심으로 대했던 연림과 장찬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지만 일개 규수에 불과한 강설녕을 그다지 힘이 없어 할 수 있는 일만 최선을 다한다.
전생 그녀에게 죽음을 내렸기에 사위는 환생한 첫 순간의 만남부터 두려울수밖에 없는 존재이고 과거 사위가 위기에 처했을때 그의 목숨을 구했지만 동시에 그의 비밀을 들었기에 죽임을 당하지 않기 위해 강설녕은 그의 눈치를 보느라 전전긍긍한다. 전생과 달리 가기 위해 낙양장공주의 글벗이 되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지만 그녀를 제외한 모두가 강설영을 그 자리로 내몰았고 다만 전생과 달리 장공주는 강설영을 진심으로 대하고 무한한 애정을 베푼다, 여전히 사위는 그녀에게 무섭고 또 두려운 존재, 여태 읽은 언정소설중 강설영만큼 능력 없는 여주는 처음이다, 학식이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것도 아니고 첩의 손에서 자랐기에 금기서와 그 무엇에도 능통하지 않고 금을 타는 솜씨는 형편 없어 사위에게 나머지공부를 지시받을 정도...사위는 처음 강설녕을 죽이려 들었지만 눈 앞에 두고 허튼짓을 할까 살피면서 그녀가 장찬을 좋아하고 연림에게 연모를 받는것을 보면서 마음속 무언가 불쾌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사위 또한 유년시절 현 황제를 대신해 어머니의 목숨을 저당잡혀 역도들에게 죽음을 당하라 끌려나간 끔찍한 과거를 지녀 자신의 본래 성과 지위를 모두 버리고 매일 계속되는 악몽속 300명 어린아이들의 동사한 시체 속 그 시체를 파먹는 들고양이 꿈을 꾸면서 처절한 복수를 꿈꾸며 사는것 같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복수만이 전부인 그에게 삶은 살아도 그만 죽어도 그만인 그에게 강설녕의 존재감이 조금씩 의미를 지워가고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뛰어난 머리와 엄청난 실력이 있는 사위에게 비치는 광기와 무시무시한 질투가 두려울 정도이다, 모든 복수가 끝나고 난 뒤 전생 사위는 강설녕이 의도치 않게 죽은뒤 그녀에게 빚을 갚으려 자결하지만 이 생 강설녕이 오래오래 살기를 원하기에 그녀와 함께 삶을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