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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호실의 원고
카티 보니당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19 가 주말을 기점으로 꺽이는 바람으로 #자가격리 하면서 1일 1책에 도전 중인 요즘. 매일 책을 읽고 서평을 하다보니 집에 있어도 하루가 빨리 지나가 버리더라구요. #침실#침 에 있는나만의 테이블에서 소설 #128호실의원고 를 이틀 만에 완독! 아직 발매되지 않은 #가제본 으로 받은 책이라 시중 독자들보다 한 발 앞서가 미리보기 하는 재미도 있어요.
이 책을 집필한 작가 #카티보니당 은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 교사 겸 작가로 활동하는데요.
이 책은 등장인물들이 서로 편지를 주고 받는 형식으로 풀어가는데 여기에 나오는 이름과 지명만 다를 뿐 #실제이야기 를 바탕으로 쓴 책이라 더 호기심 가득하게 첫 장을 펼쳤어요.
주인공 #안느리즈브리아르 는 우연히 호텔 128호실에서 원고 뭉치를 발견하고 주인을 찾아주려고 고군분투하는데 실제 원고 주인인 #실베스트르파메 와 편지로 연락하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읽은 책 후반은 그가 집필하지 않았으며 그녀가 투숙했던 호텔과 그 장소엔 가보지도 않았다는 흥미로운사실이 밝혀지며 이야기는 궁금증의 블랙홀 속으로 빠져들어요.
그 미스테리 속에서 리주( 안느리즈브리아르의 애칭). 절친인 마기. 해변에 원고를 놓아둔 레스토랑 웨이터 로메오. 프랑스 남동부에 사는 어머니 댁에서 유품을 정리하다 원고를 발견한 윌리엄 그랜트 등 다수의 인물이 이 사건에 휘말립니다. 편지 내용은 때로는 격렬해지도 때로는 로맨틱하면서도 섬세한 감정을 전달하면서 독자들에게 등장 인물들의 심경변화를 잘 읽을 수 있어요. 우연이 운명으로 뒤바뀌는 순간, 한 번도 보지 않았던 인물들과 보이지 않은 커넥션으로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 말랑해질 수 있구나.
오랜만에 보는 아날로그식 전개에 마치 130년 전 러시아 작곡가 #차이코프스키 와 그와 14년간 1200통의 수많은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도 한 번도 만나지 않았고 후원자와 예술인의 관계를 넘어 연민. 사랑의 관계가 뒤섞인 폰 메크 부인의 관계가 떠올랐어요. 개인적으로 작곡가 차이코프스키가 쓴 교향곡과 발레곡. 실내악들을 가장 좋아하는데 #교향곡4번 은 #폰메크부인 을 염두에 두고 쓴 작품이기도 해요. 이런 일이 실제로 발생하는게
불과 얼마 전이었다고 생각하니 이 소설 마지막장을 덮을 때까지 비현실이 아닌 생생한 어제일처럼 느껴졌어요.
올해의 컬러 #클래식블루 양장본으로 발매될 소설 128호실의 원고, 등장인물들이 각자 찾아가는 우정. 사랑.
인생에 대한 또 다른 기회를 찾아가는 에피소드를 엿보러 아날로그 #시간여행 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