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 대해 좀 이해할 수 있게 된 책이다.나는 다리를 다쳐서 약 한달간 깁스를 하고 산 적이 있다. 일은 해야하고 갈 길은 막막해서 주로 택시를 타고 다녔는데 택시를 천천히 탄다고 화를 내는 운전수 아저씨를 만난 적이 있다. 그때 장애인들에 대해 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계단 하나가 얼마나 부담스러운지 그때 깨달았다. 시간의 소모뿐 아니라 감정적 소모까지... 나는 다리가 나아 지금은 비장애인으로 살지만 장애인으로 남은 생을 살아야 하는 이들에겐 정말 힘들 것 같았다. 장애인이 행복한 사회가 비장애인도 행복한 사회인 것을 알고 장애인에 대한 좀 더 체계적이고 마음을 헤아리는 변혁이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