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직전, 맹자를 만났다 - 흔들리는 인생 앞에서 답을 찾는 53가지 지혜
판덩 지음, 유연지 옮김 / 이든서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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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맹자가 이렇게 현실적인 이야기였나?


솔직히 이 책을 서평 마지막 날까지 미뤘어요. 맹자니까요. ㅎㅎ


저는 중국어 전공자로 대학 시절 공맹사상을 중국어 원문으로 지겹도록 읽었기에 ‘맹자’라고 하면 어렵고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생각부터 들었어요. 그런데 《번아웃 직전, 맹자를 만났다》를 읽으며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이 책은 저자가 진행한 ‘맹자에 대해 이야기하다’ 강의를 바탕으로, 방대한 『맹자』에서 현대인의 삶과 밀접한 53가지 지혜를 골라 7가지 주제로 쉽게 풀어냈어요. 초심과 인생의 순리, 선택과 관계, 반성, 선한 마음, 성장의 방향까지 다루고 있어 맹자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요.



특히 6장과 7장이 마음에 남았어요.


6장의 ‘화장실 청소도 즐거울 수 있는 건 결국 태도 때문이다’​라는 내용은 아이의 공부 모습을 떠올리게 했어요. 공부하기 싫은 날에는 30분이면 끝낼 공부를 2시간씩 붙잡고 있으면서도 거의 다 틀리지만, 마음을 바꿔먹은 날에는 금방 끝내고 오답도 거의 없거든요. 저 역시 하기 싫은 화장실 청소를 자꾸 미루고 있고요. 결국 같은 일도 어떤 태도로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7장의 ‘세상에 맞서 견디는 내면의 단단함’​도 깊은 울림을 주었어요. 어린 시절의 결핍으로 생긴 열등감과 자존감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고, 제작년 건강을 잃으며 자신감이 떨어졌던 제 모습도 생각났어요. 열등감을 앞으로 나아가는 힘으로 바꿀 수 있다면, 이제는 핑계를 대며 회피하기보다 작은 일부터 행동으로 옮겨보고 싶어졌어요.




무엇보다 의외였던 것은 제가 아이에게 자주 이야기하는 ‘삶을 대하는 태도’가 정승제 선생님의 이야기와 닿아 있었고, 그 생각이 다시 맹자의 사상과 연결된다는 점이었어요.


맹자라는 이름만 들어도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저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고전은 어렵다는 생각 때문에 맹자를 멀리했던 분들에게 특히 권하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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