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9%가 모르는 업을 찾는 비밀 - 내 업을 찾으면 원하는 일로 억대 연봉 벌 수 있다
서민준 지음 / 라온북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20대부터 시작된 나의 가장 큰 고민의 주제

 

 업, 꿈, 천직. 이 모든 단어들이  지금까지도, 아주 예전부터 쭉 고민해오고 있는 가장 큰 화두이다. 내 꿈은 대체 무엇일까. 난 무엇을 잘 할 수 있을까. 지금 이 일을 하는게 나의 천직일까? 등등. 이미 서른을 넘겼건만, 여전히 학생시절처럼 고민중이다. 아니, 오히려 학생시절엔 이만큼 고민하지 않았다. 그때그때 즐기며, 시험치며 살아왔다. 그때 고민하지 않아서일까, 뒤늦게 20대 중반을 넘어서서 부터 나의 고민은 "업" 에서 떠나지 않는다.

 

이 책과 비슷한 책을 여러권 많이 읽었다. 꿈을 찾고싶은데, 어릴적엔 너무 하고싶은게 다양해서 어느길로 가야할지 몰랐다. 지금은 오히려 반대다. 내가 꿈이 뭐였지...? 뭘 잘하지...? 어느새 나는 하고싶은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헤매는 중이다. 책을 읽어도 읽고 끝나기 일쑤였다.

 

그러던 어느날, 큰 결심을 하나 했다. 인터넷에서 꿈을 찾는 강의에 대한 정보를 보고는 듣기로 한 것이다. 최근 유난히도 나는 더 혼란스러웠고, 내길에 대해 고민을 하고있던 도중 그러한 정보를 발견했는데, 내 입장에서 강의비가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그보다는 마음이 너무 힘들고, 간절했기에 그 강의를 4주간 들었고, 거기서 이 책의 저자인 서민준 코치님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책보다 저자를 먼저 만났다. 수업을 참가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도 듣고, 발표하고, 워크북을 써내려가고, 코칭을 받으며 하나하나 알아나갔다. 워크북은 기존에 해봤던 것과 비슷한것도 있었지만, 큰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버킷리스트 써서 비슷한것끼리 묶어서 나의 욕구를 살펴보는 것과, 코치님과의 1:1코칭이었다.

그 수업을 듣고  좋았기에, 코치님이 직접 쓴책이 궁금했고 읽어볼 수 밖에 없었다. 책은 여느책들처럼 두께가 비슷했지만, 정말 빨리 읽은편이다. 특별히 어려운 내용이 없고, 내가 수업시간에 들은 내용도 많아서 술술 읽어나갔다.

 


내용을 크게 나누어 본다면 가슴 뛰는 나의 업을 찾기위해 필요한 핵심요소는 총 5가지로,

1.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고 홀로서는 '용기'
2. 인생의 방향을 설정하는 '비전'
3. 자신의 업을 명확히 하고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배움'
4. 열정을 불태우기 위한 연료를 채우는 과정 '생존'
5. 한계를 만났을 때 뛰어넘게 하는 힘 '돌파'

로 나누어진다.
저자는 업이라는 주제 아래에 이 다섯가지 핵심요소를 부 주제로 삼고 각 장마다 본인이 직접 경험하고 깨우친 다양한 것들을 공유하고 있다.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그중에서도 나에게 와닿은 것 위주로 소개해보겠다.


마음속 깊은 곳의 순수한 욕망을 꺼내라


당신은 억만장자가 되어서 더 이상 돈을 벌지 않아도 됩니다. 평생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그 일을 계속하시겠습니까?

이런 질문을 받으면 당신은 예스라고 할것인가, 아니면 노라고 할것인가? 안타깝게도 내 대답은 노- 다. 그래서 더더욱 업(꿈) 찾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여기서 중요하다고 느낀것은 "순수한 욕망" 일것. 코치님과의 1:1 코칭으로 알게 되었는데, 나의 욕망을 처음 인정할때 왠지 부끄러웠다. 그 욕망이 내 욕망이라고 인정하기 싫었다. 하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걸.


약점은 강점으로 막는다

"저는 바보예요. 잘하는게 하나도 없어요."

 뭐 이렇게 까지 적나라하게 나를 표현하진 않지만, 한때는 나 자신이 정말 잘하는게 없다고 느껴졌다. 다른사람들은 모두 월등히 나보다 잘하는 것 같고. 나는 참 안되고. 그것이 어릴적에는 수학이었다. 숫자와 관련된 것들은 나에게 매우 어려웠다. 구구단도 어릴때 맞아가면서 겨우겨우 외웠던 기억이 있다. 대신 국어쪽은 잘했다. 받아쓰기를 하면 거의 100점에 가까웠다. 독후감도 써서 작은 상도 받아보고. 그때는 그걸 그냥 평범하게 여기고 수학학습지를 억지로 풀어댔던 일이 기억난다. 왜 그 시절, 우리는 못하는걸 일반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에만 집중했을까. 강점을 보지 못하고.

누구에게나 강점이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걸 잘 알지 못한다. 본인에게 어떤 강점이 있는지 모른다. 알더라도 작게 치부해버린다. 약점이 너무 크게 보이기 때문에. 하지만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강점을 찾아내어 끌어올리는것. 예전에 다른 분의 강의에서도 봤었는데, 강점에 집중하여 능력을 끌어올리면 약점마저도 따라 저절로 어느정도 따라 올라간다고.
우리는 잘하는 것 하기에도 바쁘다. 약점에 너무 몰두하지 말자. 이 세상에 모든것을 다 잘한다면 그건 사람이 아니거니와, 있다고 해도 매력이 없을것이다.


강점 찾기 질문

남들보다 빨리 배우는 것은 무엇인가?
남들보다 쉽게 하는 일은 무엇인가?
기억에 남는 성공사계는 무엇인가?
그 성공사례에서 어떤 강점이 발휘되었는가?

 이 질문들에 대답하기가 쉽지 않았다.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내가 남들보다 빨리 배웠던것은 고작 4회 수업 들었던 노래와, 포토샵 등의 컵퓨터 속 프로그램을 다루는 것이었던것 같다. 노래수업은 4회의 수업만으로도 노래를 함에 있어서 좋아졌다. 비록 1:1의 보컬 트레이닝 가격이 부담이 되어 그때는 축가연습만 하고 그만두고 말았지만, 수업을 받으며 참 기뻤던 기억이 난다. 더, 배우고 싶은데 어릴적엔 다른것들을 배우는데만 집중했었다.

기억에 남는 성공사례도 가만히 기억을 더듬어보니, 많지는 않지만 직장인 뮤지컬에서 힘들어도 끝까지 작품을 무대에 올렸던 일이 기억이 났다. 그때 나는 중간에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후회할것 같아서 끝까지 해냈다. 덕분에 무대에 서는 기쁨을 알았고, 내가 무대에 올랐을때 긴장하기 보다는 잘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자격증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

그런데 사실 백종원 셰프는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는 순수하게 자신이 연구하고 직접 요리를 해보면서 전문가가 된 것이다.

헉. 백종원 셰프가 유명하다는 것도 알고, 그분의 체인점에서 음식도 먹었건만. 나는 그분이 자격증이 없는지도 몰랐다. 하긴 무슨 필요가 있으랴. 이미 실력이 검증되고도 넘칠만큼인데.

여기서 또 한가지 깨달았다. 나에겐 '성우'를 해보고싶다는 욕망이 있다. 하지만 자기합리화를 너무 잘해서 그런지 성우는 공채시험이 어렵다더라는 말을 듣고 지레 겁을 먹고, 나는 그런거 하기힘들거야 하고 포기했다. 그런데 그럴필요없는 거였다. 시험에 꼭 붙는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꼭 시험에 붙어야만 성우가 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물론 직업에 따라 자격증이 필수인 직업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지 않느냐는 거다. 시험, 자격증 같은것에 겁먹고 포기하지말고, 도전부터 해봐야 겠다는 마음이 든다.


지식을 판매하는 방법_자신을 흥분시키는 주제를 선택하라

어떤 분야의 책을 가장 많이 보는가?
앞으로 배우고 싶은 분야는 무엇인가?
생각만해도 흥분되는 분야는 무엇인가?
사람들과 어떤 분야에 대해 대화할 때 가장 즐거운가?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낸다고 했던가. 위의 질문들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했다. 예전, 내가 상담심리를 다시 공부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을때도 그 동기를 살펴보면 내가 주로 보는 책들에 있었다. 나는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심리관련책을 더 관심있게 많이 보고 있다는것을 깨달았고, 그래서 공부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위의 질문에 생각나는대로 막 적었는데, 혼자 곰곰히 생각하며 적어보고, 그것을 통합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외에도 1인기업으로 서기위하여 본인이 원하는 대로 이끌어가는 다양한 방법들이 나온다. 상품을 어떻게 잘 판매하느냐, 목표 고객의 문제를 찾고, 문제해결방법을 콘텐츠로 만들고, 홍보하고 물건이 아닌 가치를 파는 것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여기서 끝나버리면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겠으나, 책 맨뒤에 가치와 강점 찾기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코너도 실려있다.

 

책은 전반적으로 넓은 범위에서 업을 찾는 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있다. 도움이 되거나 기억에 남는 문장도 여럿있다. 전체적으로 쉽게 훝어보기에 좋지만 심도있는 내용을 원했다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모든 사람의 욕구가 다 다르듯, 그에 대한 깊이있는 내용도 달라져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업을 찾는 것은 본인이 얼마나 스스로를 잘 아느냐, 실행으로 옮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정말 원한다면 책을 읽는데서만 그치지 말고, 시간을 내어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고, 그리고 행동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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