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日1茶 - 매일 마셔도 좋은 건강 약차
허담 지음 / 다온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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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좋은 차, 한방차로는 무엇이 있을까? 1일 1차로 건강해지기
매일마셔도 좋은 건강 약차_1日 1茶 (1일 1차)_책 리뷰

 

 

 


| 나는요 출근하면 커피부터 마시는 사람입니다

아침에 출근을 하면 무엇부터 하나요. 저는일단 컴퓨터를 켠 후, 머그잔부터 씻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받아서 커피를 마십니다. 그렇게 매일매일 하루에 여러 잔을 습관처럼 마십니다. 마치 하루라도 마시지 않으면 큰일 날 것처럼요.

습관이란 이렇게 고치기 힘들더군요. 어느 날 과연 이렇게 커피를 매일매일 많이 마셔도 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특별히 탈이 나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믹스커피를 즐겨마시는 나에게 프림 성분이 결코 좋지는 않겠지요.


 

| 한방병원에서 일하지만 한방차 마셔본적이 거의없어요

요즘 두통도 잦고, 카페인 성분이 많이 들어간 약을 먹어야만 한결 좋아지는데, 커피를 대신할 만한, 혹은 물 외에 추가로 마시면 더 좋을게 없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제가 한방병원에서 일을 하다 보니, 역시나 한방차가 절로 생각나더라고요. 한방차, 많이 들어보셨죠? 한방차하면 어떤 것이 생각나시는지요? 저는 부끄럽지만 한방병원에서 일을 해도 한방차를 마시는 게 없었어요. 예전에 모과차를 잠시 마셔 봤을 뿐, 그 외에는 허브티 등을 가끔 마셨어요. 물론 그 횟수는 매우 적었고, 저는 대부분 커피에 홀릭 되어 있는 상태였지요. 그 와중에 매일 마셔도 좋은 건강 약차- 1일 1차에 대한 책을 읽어보게 되었고, 이렇게 글을 적어보게 되었네요.

 

| 일반인들도 쉽게 약차(한방차)를 마실 수는 없을까?

​눈치채셨겠지만, 이 책은 한의사 선생님께서 직접 만드셨어요. 성함이 "허담"이라고 하시는데요, 왠지 "허준"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이라 슬며시 웃음이 나왔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병원과는 전혀 상관없으신 분이고요, 순전히 책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어요.

선생님은 약초를 생활 속에서 쉽게 응용하기 위해서 각종 한방 약초차를 만드는 방법과 원리를 한의학 전문지에 칼럼으로 연재하시다가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약차 전문가가 되셨다고 해요. 무엇보다도 일반인들도 본인의 체질에 맞는 약차를 제대로 알고 이를 편하게 잘 마시면서 생활하고 건강에 도움을 주시고 싶어서 쉽게 재료를 구입하여,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이 책을 내셨다고 합니다.

 

| 오늘 먹은 음식이 사흘 뒤에는 내 몸으로 바뀐다

약차를 마시기 이전에 책에서는 왜 약차를 마셔야 하는지에 대해 먼저 나오는데요, 이것은 제가 책을 읽기 전부터 알고 새삼스럽게 놀랐던 사실인데, 바로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 몸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당연한 소리를 한다고 하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여러 가지를 먹고 있지요. 좋은 음식도 있겠지만 그 와중에는 인스턴트나 술 등 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해로운 먹을거리도 있을 것입니다. 그 해로운 것들이 내 몸을 이루는 재료가 된다니... 뭔가와닿지 않나요?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 라는 실험의 결과를 소개해주셨는데요, 그것은 바로 오늘 먹은 음식이 사흘 뒤의 내 몸으로 바뀐다는 놀라운 사실이었습니다. 우리몸은 생각보다 빠르게 우리가 먹은 것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었어요. 이러한 사실은 음식을 잘 골라 먹는 일이 곧 우리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끼게 해주는 부분입니다. 바로 내일의 건강은 오늘에 달려있는 것이지요. 그러니 오늘 우리가 마시는 차 한잔도 제대로 알고 마시자는 취지로 책이 출간된 듯 합니다.

 

| 한방차의 기능

우리가 마시는 약차는 여러가지 기능이 있는데요, 대표적인 4가지는 1. 몸이 좋아하는 물을 섭취할 수 있고, 2. 냉과 열을 조화롭게 체온을 조절하고, 3. 질병의 치료와 예방으로 내 몸을 지키고, 4. 나를 위한 맞춤 보약이 될 수 있다 는 것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이 책은 전반적으로 다양한 파트로 나누어 각 질병이나 증상 등에 어떤 약차가 좋은지 세세하게 나누어져 소개되어 있습니다.

요즘 처럼 급 쌀쌀해지는 가을날씨에는 감기에 걸리기 쉬운데요, 감기에 이미 걸려서 감기약을 먹는 방법도 치료법 중 하나겠지만, 미리 예방을 하거나, 증상을 몸에 훨씬 좋은 재료로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한방차라고 하면 재료를 구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우리 주변에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 중에서 파뿌리로 가벼운 감기를 날려버릴 수 있다니, 하나 올려봅니다.

 

| 감기에 좋은 차, 파뿌리 차

파의 흰 부분과 파뿌리를 함께 잘라낸 것을 총백(蔥白) 이라고 부른다. 파뿌리는 맵고 열성이 강해 몸을 따뜻하게 하고 땀이 나게 한다. 감기 초기에 오한이 있고 콧물, 재채기가 시작될 때 혹은 배가 차서 생기는 소화불량, 팽만, 심하면 복부냉통까지 나타나는 경우에 사용한다. 그러나 맛이 매우 강렬하고 자극적으므로 평소 위산과다나 위궤양이 있는 사람들은 조심해야 한다.

파뿌리에 생강이나 대추를 첨가해 끓이면 감기 예방효과를 높이는 블랜딩 차로 좋다.

 

 

  끓이기
 
1. 말린 파뿌리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거름망에 담는다.
2. 물 1ℓ에 파뿌리 10g 을 넣고 끓인다.
3.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 10분간 더 끓인다.
※ 너무 오래 끓이면 매운맛이 달아나 약성이 떨어지므로 짧게 우려 마시는 것이 좋아요.
 

  블렌딩 법 》 파뿌리 + 생강 + 대추
 

파뿌리에 생강과 대추를 넣어 블렌딩하면 강한 맛도 누그러지고 효과도 배가 된다.
물 1ℓ에 생강 5g, 대추 5g 을 넣고 1시간 정도 끓인다. 여기에 파뿌리 5g을 넣고 약 10분간 더 끓인다.
 
모든 차가 그렇듯이 무조건 많이 마신다고 좋은도 아니고, 어떤 차가 좋다고 해서 모두에게 그 차가 좋은것도 아닙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른 만큼 몸이 찬 사람, 열이 많은 사람, 건조한 사람, 살찌기 쉬운 사람 - 한,열,조,습 체질로 구분하여 어떤 차가 잘 맞는지에 대한 설명도 함께 나옵니다. 물론 본인이 어떤 체질에 가까운지 간단한 질문지를 통하여 알아볼 수 있고요.​

이 외에도 생소한 한방차 재료를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어떻게 가공하고 보관해야 하는지도 다루어져 있으니 약간의 성의만 있으면 누구라도 시도해 봄직해서 좋았습니다. 너무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늘어놓은 책이라면 따라하기도 힘들테니까요.

따뜻한 한잔의 차를 통해서 건강을 지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운겨울 날 두고두고 마시며 따뜻하게 몸을 녹여줄 차 한잔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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