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제력 - 결심을 현실로 바꾸는 성공의 열쇠
가오위엔 지음, 김경숙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1. 자제력을 읽게 된 계기
2. 작가가 말하고 싶은 주 내용 + 느낀점

 

1. '내가 뭘 하려고 했더라?'

주변에 시선을 끄는 것이 참 많아졌다.
흥미를 느끼기에는 참 좋은 세상이다.
한편으로는 복잡한 세상이고, 시선을 빼앗기기 딱 좋은 세상이다.

인터넷이 활성화되고,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된 요즘은 한가지에만 몰두하기가 참 어려워진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시로 카톡을 확인하고
SNS 를 하며 좋아요를 누르고, 내 글에 달린 댓글을 확인한다.
휴대폰은 틈나는대로 문자며, 어플의 알림이 오기바쁘고,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면 광고가 눈을 끌어 어느새 정신차려보면 링크를 타고 다른 곳에 가있는 걸

종종 발견하고는 한다.
때로는 이메일만 확인하러 들어갔다가, 광고이메일을 클릭해 한참동안 쇼핑을 하다가
정신차려보니 '아차... 내가 뭘 하려고 컴퓨터를 켰더라?' 하는 일도 심심치 않다.

이런일이 반복되다보니 인터넷에서만이 아닌것 같다.
저쪽방에 무언가를 가지러 갔다가 갑자기 다른일이 생각나 그걸 하다보면
어느새 방에 뭘 하러 왔지? 하고 생각할때도 있다.

옛날엔 그런일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은 갈수록 그런일이 생겨서 아 나의 집중력이, 그리고 자제력이 참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느낀

다.

그리고 일상속에서 소소한 일들을 미루는 것도 심심찮게 나타나서 이대로는 안되겠어!
하고 마음먹고 있는데 "자제력" 이라는 세글자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자제력이라, 난 얼마나 발휘할 수 있을까?
자제력이라면 무엇이든 참아야 한다는 건가?
왠지 저항감이 살짝 밀려왔지만, 결국 자제력을 가지고 싶은 이유는
진정 내가 원하는 "그것" 을 하거나, 이루기 위해서인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이 책을 펼쳐들었는데,
소제목을 보니 참, 마음에 와닿고 흥미 가는 내용이 많다.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두가지이상 해당되거나 궁금해할 내용으로 꽉꽉 차있다.


2.

소제목중에서도 유난히 관심가는 내용들이 있다.
거짓희망, 전천후 행복의 함정, 주의력 기르기, 아직 시간이 있다는 착각,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을때,
그 많던 시간은 어디로 갔을까, 사명감을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 등..

모두가 스스로 좀 더 나은 내가 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자제력과 합쳐져서 총출동한 느낌이다

.

나같은 경우에는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좋게 생각하려는 마음이 강해서
거짓희망이라던가, 전천후 행복의 함정 같은 부분을 볼때는 새로운 시각을 다시 얻게된 기분이었다.

단락단락 마다 주제와 함께 예시가 같이 나오고, 작가의 의견, 그 다음 마지막 페이지에는 극복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법이 나온다.
그리고 스스로를 테스트 할수 있는 부분도 있는데,
각자의 방해요소를 찾는 테스트를 했는데 무려 31%나 차지하고 있어서
내가 어떤 요소에 방해를 받고있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이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읽기전부터 지키고 있는 것이 있는데,
나같은 경우에는 TV를 보다가 딱히 볼 게 없어서 채널을 휘휘 바꾸고 있는 그 순간 알아채고 그냥

전원을 끄는 것이다.
이 방법은 쓸데없이 TV를 멍하게 보는 시간을 엄청나게 줄여주었다.
또한 드라마를 안보는 것도 방법중 하나다. 좋아하는 드라마가 있으면 즐겁긴 하지만, 확실히 그걸로

인해서 TV를 더 보게되는 것도 사실이었다.

그리고 설겆이 바로바로 하기.
그릇 한두개 생길때는 귀찮기도 하고,
세제도 아까운것 같고 이따 하면 되지 뭐~ 하면서 미루어 두다가
양이 많아져서 한번에 하려면 여간 귀찮은게 아니었다.

그런데 이제 티스푼 한개든, 컵 하나든 설겆이 거리가 나오면 최대한 아주아주 급한 일 아니고서는

바로바로 해버린다.
그렇게 해보니까 주방도 늘 깨끗하고 밥 먹으려면 설겆이부터 해야하는(;;) 불상사가 없어지게 되었

다.

사실 이 서평을 쓰는 것도 좀 있다 머릿속에 정리가 더 잘되면 써야지... 하고 있다가,
 "눈 딱 감고 그 일을 3분 정도만 일단해보라."
- 라고 나와있는 작가분의 말씀을 보고는 무조건 메모장을 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역시 사람은 참 신기한것 같다.
행동에는 탄력이라는게 있어서 일단 한번 시작하면 그 현상을 멈추는 것에도 에너지가 들어가기 때

문에, 나는 지금 글을 십분도 넘게 계속 죽 쓰고 있는 중이다.

마음이 혼란스럽고, 감정이 격해질때- 명상이 도움되는 것은 정말인것 같다.
딱히 명상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명상음악을 즐겨 듣게 되었다. 더불어 피아노 연주곡이라던가.
그런 음악을 들을때면  내 마음이 차분해지고 집중이 됨을 느낀다.
옛날에는 댄스곡이나 락을 좋아했는데, 이것도 나이탓인지, 취향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은 명상음악 계열이 너무 좋고,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다.
이 책 속에서도 역시 명상을 무척 강조하고 있어서, 나름 내 생활이 점점 자제력을 찾아가는 중인것

같아서 뿌듯했다.


사실 이렇게 좋아지는 부분도 있지만,
아직도 내게는 부족한 면이 있다. 미루는 것도 아직 하고 있는 부분도 있고,
(특히 시험공부는 꼭 벼락치기를 하려고 든다;;;_)
판단을 빠르게 하지 못하고 걱정만 하고 있을때도 있다.

한번에 다 고쳐지면 사람이 아니겠지만,
못고칠것도 없는 것 같다.
이 책에서도 강조에 강조를 하듯 역시나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그 실천에 방해가 되는 부분을 없애나가는 것 부터 하자.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그렇게 하고싶어하는 마음이 먼저인것 같다.

책은 전체적으로 읽기 쉽게 구성되어있고,
흥미를 끌고 평소에 많이 일어나는 일들이 주제로 선정되어있어서 재미있었다.
다만, 작가분께서 실천방법을 단락 마지막 마다 적어주시기는 했는데,
워낙 방대한 양을 다루다 보니까 종류는 많이 나오는데,
각 내용이 썩 구체적이진 않아서 그것이 조금 아쉽다.

이 책만 보면 왠 실천할 것이 이렇게 많은거야~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지말고,
내 마음에 드는 부분, 현재 내게 가장 절실하고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골라서
하나둘 따라해보다보면, 어느새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나은 나를 만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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