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예언 - 그리고 모험 천상 시리즈
제임스 레드펠드 지음, 주혜경 옮김 / 판미동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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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을 읽게 된 계기
2. 스토리
3. 느낀점

 

 

#1.


늘 궁금하지만 풀리지 않는 질문이 있다.
나는 왜 살고 있는가?
사람은 왜 지구에서 살고있는 것일까?
사람은 정말 진화한것인가? 아니면 창조된 것인가?
죽음 이후에는 어떻게 될까?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해야할일. 즉 주어진 사명이 있다면 무엇일까?
이 세상은 어떤 원리로 돌아가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의 제목과 메시지를 보면서 생각했다.
이 책안에 내용을 읽으면 과연 그 궁금증이 조금은 해소가 될까?


자주 일어나는 우연한 현상속에 내가 모르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니,
그리고 향후 우리의 10년을 정의해 준다는 데,
궁금해서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2.


세상과 조금 동떨어져 호숫가에 나만의 시간을 보내려던 주인공에서 어느날,
갑자기 6년만에 소식하나 없었던 샬린이 나타난다.
그녀는 남미 페루에서 발견된 고대유물-
600년경 인간사회의 대대적인 변화에 대한 예언과 통찰이 적힌 신비스러운 필사본에 관한 내용을 들려준다.
그 첫번째 통찰 이야기를 듣고 종교계와 정부에서 이를 은폐하려한다는 것을 알게된다.
마침내 주인공은 끌림에 의해 페루로 가는 비행기표를 끊어 훌쩍 떠나게 되는데..
모험은 여기부터 시작된다. 삶에 환멸을 느껴 산에 숨어있던 주인공에서 큰 모험이 시작된 것이다.
하나하나 우연의 일치처럼 사람들을 만나가며 총 9가지의 통찰을 만나게 되는데,
페루 정부에서는 군대를 움직여 이를 은폐하려고하고,
주인공은 생명의 위험까지 느끼면서도 그것을 찾아나가며 깨달음을 얻게 되는 내용이다.


아홉가지 통찰에 대해서는 적지 않겠다.
책을 읽으면서 하나하나 만끽하는게 좋을 것 같으므로-
미리 알면 재미없으니까^^


모두 흥미로운 내용이고, 내가 알고 있는 삶자체를 새롭게 보게하는 것들인데
특히나 많이 느낀 부분만 언급하려고 한다.


네번째 통찰에 보면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갈등이 결국 에너지를 훔치기위한 것으로 나오는데,
그것이 개인이든, 집단이든, 국가이든 모두 마찬가지 인것 같다.
우주는 우리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에너지의 총체적인 집합체인데,
인간은 이 거대한 에너지와 연결이 단절된 채 살아왔고,
때문에 결핍을 느껴 다른 사람으로부터 에너지를 뺏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즉, 인간세상 자체가 광대한 에너지 경쟁 장소가 되어버린 것인데,
이 통찰을 이해하게 되면 싸움을 멈추고 에너지를 놓고 경쟁하는데서 자유로워 질거라고 한다.


여섯번째 통찰에서는 사람마다 각자 통제드라마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협박자, 심문자, 냉담자, 동정을 구하는 자로 구분이 된다고 나온다.
예를들면 협박자는 매우 강하게 상대방을 몰아쳐서 공격하는 스타일인데,
이런 협박자 스타일의 부모 아래서 자란 아이는 처음엔 동정을 구하는 자의 태도를 취하다가
이로서도 부족하면 협박자가 된다고 한다.
그런데 심리학 관점으로 보아도 이것은 정말 맞는 말이라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부모에게 폭력을 당하거나 폭력을 보고 자란 아이는 커서 본인도 하게 된다는 말이 있다.
왜 싫어하면서도 본인도 똑같이 하게 되는 것일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통찰에서 짚어주니 더욱 이해가 잘 되었다.
더불어 내가 어렸을때 어떤 모습이었는지, 부모님은 어떤 스타일이였는지,
나는 왜 그런 태도를 취할 수 밖에 없었는지 더욱 분명하게 알게되었다.

 

[인상 깊은 구절]

"일곱 번째 통찰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이 알아차리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그런 경험을 한다고 나와있어요. 그것들을 알아보려면 관찰자의 태도를 취해야 해요. 어떤 생각이 떠오르면 우리는 '왜?' 라는 질문을 던져야 해요. '왜 지금 이런 생각이 났지?', '이것이 내 삶의 문제들과 무슨 연관이 있지?' 라고 물어봐야 해요. -p.278
-왓칭 이라는 책에서 본 관찰자모드가 문득 생각이 났다. 이 책이 아니라도 혜민스님이 책에서 마음을 들여다보는 모습과도 비슷하다. 결국 모든 이야기가 하나로 일맥상통한다는 느낌이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즐겁자고 하는 일이죠. 남들을 더 사랑하고 그들의 진가를 더 알아볼수록 우리에게 더 많은 에너지가 유입되니까요. 남들을 사랑하고 에너지를 많이 주는 것이 결국은 우리가 자기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인 거죠." -p.333
-이글을 보니 확신이 생기며 궁금증이 풀린다. 강점수업때 다른 사람의 강점을 찾아주는데 왜 내마음이 그리도 기뻤는지 알수 있었다.

 

 

#3.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은 작가님의 분신인 것 같다.

책속의 주인공이 했던 일과 작가님의 직업이 일치했기 때문이다. (학대받은 청소년 상담치료사)
책을 한권 다 읽은 후에야 깨달은 점.
'서평을 적으려고 하는데 주인공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대체 뭐였지?'
아무리 뒤적여도 주인공 이름이 안나온다.
이제보니 시종일관 "나"로 나온다. 완전히 주인공 1인칭 시점으로 나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주인공에 빙의되어 완전히 모험을 떠나는 느낌이다.
하나의 통찰이 나올때마다 그 내용에 놀라고, 다음 통찰은 대체 어떤 내용일지 무척 궁긍해졌다.
상당히 두꺼운 책이지만 뒷장을 계속 보게 될 수 밖에 없었다.


소설의 형식이라 흥미진진하면서도 그저 픽션으로 보아넘길 수가 없다.
형식만 소설이라는 장르를 빌렸을 뿐,
결국 작가가 주장하고 싶은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었으니까.
이 책은 삶의 전반적인 부분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었다.
그동안 의문을 느꼈던 점들과 각기 따로 알고 있던 것들이 모두 하나로 일맥상통하면서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예를들면 시크릿의 끌어당김의 법칙이라던가, 예수님과 부처님의 존재, 종교,
지구의 진화과정과 에너지 적용의 원리, 그리고 사람이 왜 태어나고 살아가는 것인지,
현재 어디쯤을 살아가고 있는것인지 생각하게하고 그 이유를 말해준다.
또한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형성을 바라보면 심리학적 이론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고,
다른 사람의 장점과 그 사람을 그대로 올바로 바라볼때 힘이 되어줄 수 있다는 부분도 이해가 되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책과 함께 내 인생을 돌아보며 정리가 된다.
내가 왜 우리부모님에게서 태어났을까?
내가 이루어야 할 사명은 무엇일까?
나의 어릴적 통제드라마가 무엇인지 알았고,
이제 상당히 그것을 쓰지않고 조절할 줄 아는 내가 될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직관에 더욱 주의깊게 기울이며,
우연의 일치를 그냥 넘기지 않고 생각해 볼 것이다.
내 삶에 있어서 이 책을 읽게 된 것도 꼭 필요했던, 어쩌면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결국, 내 인생뿐만이 아닌, 이 인류 전체가 변화하게 되는 과정과 삶과 우주의 원리를 어느정도 알게 된 느낌이다.
깊게 음미하며 본다면 아마 평소에 알고있던 상식을 깨면서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될 책이다.


알아보니 2006년에 영화로도 제작된 적이 있고,
다음 시리즈의 책- 열번째 예언과 열두번째 예언도 있다고 하니
이번엔 또 어떤것을 알려줄지 얼른 찾아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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