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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아빠 ㅣ 푸른숲 그림책 4
에밀리 그래빗 글.그림, 공경희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푸른숲그림책004] 에밀리 그래빗 <오리 아빠> 서평 올립니다.

이 책은 무척이나 아름답고 잔잔한 일러스트가 특히 인상적인데요,
밑그림을 그린 연필 선이 그대로 남아있구요,
색감도 은은해서 부드럽고 안정적인 느낌을 준답니다.
새들이 모두 알을 낳은 걸 보고 오리 아저씨도
아빠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커다란 알을
발견하고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알을 키우게 되었다며 기뻐하죠.
다른 새들이 알을 보며 이상하게 생겼다고 수근거렸지만
오리 아저씨는 아기가 태어나기만을 간절히 기다린답니다.
그런 오리 아저씨가 무사히 아빠가 될 수 있을까요?
이 그림책은 마치 발꿈치를 들고서 살금살금 다가오는 느낌이거든요.
이야기가 화려하고 박진감있게 진행되지는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조용히 마음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랄까요,
특히 중간 부분에 알들이 하나씩 하나씩 깨어서
아기새들이 태어나는 과정을 점진적으로 표현한 부분이
참으로 예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어서 더더욱 맘에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