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숲주니어][푸른숲그림책012][나랑 같이 놀래?] 서평 올립니다.

나랑 같이 놀래? ㅣ 푸른숲 그림책 12
한지선 글.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7월

[푸른숲주니어][푸른숲그림책012][나랑 같이 놀래?] 서평 올립니다.  

처음에는 그냥 같이 놀자는 말 한마디로 쉽게 친구가 되었는데

이것저것 겪다보니 달라도 너무 다른 서로의 환경과 성격, 취향을

알게되는 두 친구가 차츰차츰 서로에게 가까워지기 위해

다가가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책이랍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 단짝친구 둘이 떠오르더라구요.

한 명은 고등학교때부터 저랑 정말 말이 잘 통하고 상황이나

취향이 비슷해서 20년지기로 쭈욱!~ 같이 해 오고 있는 친구이고,

또 한 명은 사회생활을 통해서 알게되었는데 나이도 저보다

두 살이나 많고 저랑은 성격도 판이하게 다르고 취향이나

행동스타일도 완전 다른 또 다른 친구가 있거든요.

그런데 신기한 건 저랑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친구는

세월이 흘러가면서 차츰차츰 저랑 다른 부분을 발견하고서

'아, 이 친구도 이런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싶어서

처음에는 오해와 불만이랄까 조금은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차츰 저와의 차이점을 인정하게 되고 나니 마음도 편해지고

사이도 다시 가까워지더라구요. 반면에 저랑 판이하게 다른

친구의 경우는 '처음에는 정말 특이하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씩 조금씩 호기심으로 다가가게 되었는데 어느샌가 서로서로

닮아가게 되었달까, 제가 가지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배우게 되더라구요.

어찌보면 세상에는 똑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 터라 누구에게나

각기 다른 성격과 환경, 행동 스타일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주고 그 부분을

서로서로 한 발짝씩 다가서서 양보하며 서로를 이해하려고 한다면

정말로 다른 두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멋진 우정을 쌓아갈 수 있다는

우정에 관한 따뜻한 조언을 해 주는 책이어서 제 친구들과의 추억도

떠올리며 이런저런 생각을 한터라 저도 모르게 빙그레 미소가 지어지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