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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길에서 배운다 - 평범한 소신맘의 두근두근 산교육 여행기
류한경 지음 / 조선북스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청소년시기의 경험이 평생의 자양분이 된다. 하지만 한국의 청소년들은 학교와 학원 그리고 종교 같은 대학입시로 인해서 인생의 소중한 자양분을 경험해야 할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갈등하면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전해 주어야 할지 고민한다. 물론 아이의 대학에 올인 하는 부모들은 좀 더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학원을 알아보고 몇 년의 시간을 부모의 인생도 멈춘 가운데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공교육 사교육을 떠나서 아이들에게 참된 인생을 가르쳐 주고자 하는 부모들도 자유스러운 것은 아니다. 아이의 뒤쳐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참된 인생의 가르침을 위해서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가? 라는 고민일 것이다. 나 역시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에게 주고 싶은 것들이 있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여행이다. 하지만 여행도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그냥 여행이 될 뿐이다. 요즘 여행에 관한 책들을 읽으면서 동기부여를 받기도 하고 아이에게 권면도 하는데 대부분은 젊은이들이나 여행전문가들의 책이었다. 바로 이때 이 책이 우리에게 왔다. “아이들은 길에서 배운다” 라는 제목처럼 여행을 통한 인생의 배움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서두에서 밝히듯이 아이들의 길에서 인생을 배우려면 먼저 부모의 확신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교육을 통한 경쟁이 아닌 아이들의 인생성장에 과감히 투자하는 부모의 결단이 없다면 사교육대신 영어연수를 시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부모의 깨달음이 아이의 깨달음으로 연결된다. 저자가 말했듯이 노후의 대책은 돈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것인가?라는 철학적 물음이 중요하듯이 말이다. 여행은 바로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많은 사람들과 장소에서 질문하고 답을 볼 수 있는 도구이다.
여행지를 선택할 때부터 아이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서 여행마저 학교공부 처럼이 아닌 아이들에게 선택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모의 배려의 모습을 보았다. 특히 3나라의 도서관을 탐방하자는 결정에는 여행이 정말 아이들에게 어떤 전환점이 될지를 기대했고 테마여행의 컨셉을 보면서 정말 탁월한 여행준비처럼 느꼈다.
3나라를 여행하며 갔던 곳과 사람들과의 만남을 회상하며 느낀점들을 보았을 때 여행의 즐거움과 여행의 통한 배움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울림이 될지를 생각하면서 우리의 아이들도 저렇게 좋은 경험을 시켜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했다.
그러면서 저자의 나중의 이야기가 머릿속에 매돌았다.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가 아니라 아이와 내가 어떻게 함께 커날 수 있을까?라는 말이다. 맞다. 우리 부모도 성장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실을 우린 잊고 살아간다. 언제가 우리 곁을 떠날 아이들이지만 부모도 같이 성장해야 한다. 그럴 때 우리 아이들은 더 큰 성장을 경험하게 된다. 여행은 성장을 함께 경험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