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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추얼
메이슨 커리 지음, 강주헌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4년 1월
평점 :
누구나 자기만의 습관이나 법칙이 있다. 어떤 사람은 그것을 징크스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자기만의 버릇이라고 한다. 그것이 편하든 불편하든 사람들은 무엇인가 규칙에 따라 자신의 운명을 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규칙적으로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 책 리추얼은 마치 종교적의 제의처럼 자신의 일상에서 미신처럼 때론 징크스처럼 지키는 삶의 습관들을 유명인들의 삶을 통해 보여준다.
일상의 반복적인 패턴은 물론 처음부터 의도적인 경우도 있었겠지만 대개 편한거나 어떤 좋은 계기가 일어날 때 나오는 결과이다. 즉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반복하다 보니 자신의 삶에 의미가 생기고 행복함이나 평안함이 온 것이다. 예를 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글을 쓰다보니 글이 잘 써져서 다음날도 그 시간에 해보니 결과가 좋았을 때 그것은 하나의 리추얼이 되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대개의 작가들의 패턴이 그러했다. 하지만 가끔은 규칙없는 삶이 규칙인 경우의 인물을 보면서 위로를 받기도 했다.
가장 인상적인 사람이 2명이 있었다. 먼저는 임마누엘 칸트였다. 잘 알려진 대로 시계추보다 더 정확한 그의 삶의 모습을 짧게나마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40살 이전의 삶과는 달리 40세 이후에는 일정한 규칙성을 도덕적 원칙으로 승화하여 살았던 그의 모습속에서 어쩌면 그의 3대 비판시리즈가 결코 머리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라 그의 인생의 엄격함이 묻어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즉 철두철미한 성격과 습관이 자신의 사상과 철학에도 배어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칸트의 40대 이후의 삶의 모습은 본 받고 싶은 리추얼이었다.
이와는 반대로 톰 스토파드의 이야기는 참 위로가 되었다. 그는 만성적인 무계획과 뒤로 미루는 습관 때문에 평생 고생했던 인물이다. 물론 그도 습관을 고쳐보려 했지만 기간은 길지 않았다. 나중에는 옛 습관으로 되돌아갔다. 그 외에도 몇몇의 인물의 습관이 스토파트와 비슷한 것을 보았다. 어떻게 보면 리추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염격하게 시계처럼 돌아가는 습관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패턴이면 되는 것 같다. 그것이 게으름으로 인해 일정하게 되어 진다면 말이다. 오히려 우리는 칸트보다는 스토파드 같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것도 자신의 인생의 일부라면 여유를 가지고 실천하는 것이 인생인 것이다.
유명한 사람들의 매우 흥미로운 짧은 이야기는 편안하게 읽으면서 위로도 되고 도전도 된다. 특히 작가나 예술가들의 일상을 알고 싶다면 한번 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