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한 스푼
유헌식 지음 / 이숲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요즘 인문학이 열풍이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인문학의 바다에 빠지려고 한다. 하지만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인문학의 기본은 문사철 중 철학이라고 본다. 물론 문학과 역사역시 기본 중에 기본이지만 말이다. 그러나 문학과 역사와는 달리 철학은 왠지 깊이가 있어 보이고 철학을 어느 정도 알면 나름대로 세상과 인생을 보는 눈이 깊어지지 않을까? 하는 나름대로의 기대가 있다. 하지만 철학이 만만한 학문인가? 다들 철학하면 가까이 하기엔 먼 당신처럼 볼 때가 있다. 그래서 나름대로 철학사도 살펴보고 유명한 철학자 한 사람을 택해서 읽어보기도 하지만 만만하지 않다. 그래서 철학을 좀 더 쉽고도 깊이 있게 할 수 있는 책이 있을까하여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철학사를 살펴보기도 한다.

하지만 철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철학의 문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있을까? 특히 청소년들이나 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읽을 만한 철학입문이 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바로 이 책이 그런 바램의 일부를 해결해 주었다. 물론 쉽기만 한 것은 아니다. 어느 부분에서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기존의 철학사나 철학책에서 볼 수 없는 편지형식의 글로 인해서 철학의 기본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철학의 개념과 의미가 중요한데 단순한 명제적 정의가 아닌 우리 삶의 주변에서 실제적인 예를 들어서 설명한 것이 좋았다. 저자의 바램 대로 삶과 철학의 접점을 잘 찾아서 철학이 단순한 지적놀음이 아닌 인간의 삶과 세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잘 설명해 주었다. 이 책의 내용대로 잘 따라가다 보면 저자가 표현하는 ‘생각의 근육’이 강해질 것이다.

일곱 번의 편지를 통해서 철학의 기본을 담담하게 잘 설명했다. 세계의 신화들을 기반으로 인해서 창조와 질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논리에 대한 부분을 생각하게끔 한다. 이후의 편지도 마찬가지다. 보이지 않는 것의 힘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이상학의 세계에 대해서 말해준다. 이런식으로 철학의 기본개념을 설명해준다. 어찌보면 철학사와는 달리 이야기속에서 개념을 깨달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역시 어느 부분에서는 아직도 철학이 어렵다.

좋았던 것 중 하나는 각 편지 말미에 더 깊은 이해를 위해 권하는 책들이다. 저자의 배려가 좋았다.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면 추천도서에 도전해 보는 것도 철학적 사고 즉 ‘생각의 근육’이 단단해지게 하는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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