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나를 믿고 가는 것이다
이현세 지음 / 토네이도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만화가 이렇게 멋있는 것인 줄은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단순한 만화가 아니었다. 그것은 한 시대의 상황과 현상을 그대로 표현한 문학이었다. 그 이후 이현세의 모든 만화들을 탐독하였다. 물론 공포의 외인구단이 영화로 나왔을 때도 보았다.

과연 치열한 시대정신 속에서 만화를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닌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이현세의 삶과 정신을 무엇일까? 그것이 궁금했다.

9가지의 큰 주제를 통해서 그의 삶을 이루었던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공감을 주었지만 그의 글을 읽고 난 후 느꼈던 것은 도전과 집중 그리고 자신만의 삶이었다. 개성이 강한 만화를 그린 사람답게 그의 이야기들도 평범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낮설지는 않다. 아마 그동안 그린 만화의 주인공들을 통해서 간간히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현세의 이야기가 특별한 것은 그의 삶 가운데 대부분 실천되어지고 경험되어진 이야기라서 그럴 것이다.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는 일생일업 부분과 세상에 없는 것을 배워라 부분이다. 꿈과 직업을 구분하지 못하는 세대에게 진정한 꿈을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대목에서는 젊은이들이 꼭 아로새겨야 할 이야기이다. 즉 진정한 동기부여를 통해서 이루는 꿈에 대한 이야기와 일등만을 원하는 세상이라고 해서 거기에 함몰되지 말고 인간미를 갖추어라는 이야기는 세상살이가 꼭 경쟁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말해준다. 특히 진정성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원칙이다. 성공은 하되 진실함이 없다면 타인을 속일뿐 아니라 자신의 진정한 인생도 속이는 것이다. 진실함은 절실함을 낳게되고 자신의 인생에 전력투구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환경과 상황을 뛰어넘어 자신이 가고 있는 그 길을 믿고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책속의 내용은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크게 다를바없다. 하지만 차이가 있다. 그것은 말뿐이 아니라 작가가 그런 삶을 살았고 지나온 길을 되새겨서 써 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론서가 아니라 실천된 결과물을 내어 놓았기 때문에 감동이 되고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만화같은 인생이 아니라 인생자체가 만화의 이야기가 현실이었음을 작가의 삶을 통해서 보여준 책이다. 자신을 믿고 걸어온 길에 평가의 책이자 앞으로도 걸어가야 할 길의 나침반인 저자의 신념은 우리에게도 크게 어필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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