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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All 예수로 충분합니다
튤리안 차비진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어린 시절 부흥회 때 마다 인상적인 집사님이 있었다. 그분은 부흥강사 목사님이 회개와 구원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마다 구원받기 위해서 손을 들고 결단했다. 기도시간에는 그동안 지은 죄로 말미암아 지옥에 갈 수 밖에 없지만 자신을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께 감사하며 구원의 감격을 기도했다. 해마다 말이다....
우리는 복음을 듣고 기쁨으로 살아가지만 교회생활에 돌입하게 되면 점점 십자가의 사건을 고난주간과 부활절 이외에는 별로 필요가 없는 것 같다. 그저 나의 삶 가운데 복이 충만히 임하기를 기도하고 때론 열심히 살려고 하던 중에 지은 죄를 회개하며 어떻게 하면 하나님앞에 깨끗하고 거룩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한다. 하지만 이것은 성경에서 말하는 진정한 신앙의 모습이 아니다.
저자인 튤리안 차비진 목사가 이야기 하듯이 우리도 모르게 예수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복음은 구원에만 적용되고 구원이후에는 우리의 노력과 성과에 따라 유지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율법주의 혹은 도덕주의로 흘러갈 수 있다. 나의 노력과 선행에 따라 구원이 유지되거나 하나님이 나를 계속해서 사랑하신다고 착각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나의 공로를 의지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신앙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위험성이 크다. 즉 이런 신앙으로 우리 자신을 증명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온전한 복음의 정신이 아니다.
복음은 우리의 정체성과 가치가 우리의 힘과 노력이 아닌 오직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완성하신 구원사건에 있는 것이다. 즉 우리의 갈망 속에서 나타난 우상숭배로 인한 제로의 인생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의 구원이 모든 것이 되어 지는 것이 신앙의 참된 모습이다.
그러므로 참된 신앙의 모습과 성화의 모습은 자신의 성과에서 예수님과 우리에게 완성하신 일들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은혜를 힘입어서 순종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이 순서가 중요하다. 우리의 노력이 있기에 구원받았거나 혹은 구원이후의 우리의 선한행실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힘입어서 감사함으로 순종하는 것이다. 즉 복음이 빠진 순종은 규칙과 율법주의에 순응하는 것으로 흘러갈 수 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서 두려움이나 죄책감이 아닌 믿음과 감사로 순종하는 것이다.
우리의 노력에 상관없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면 왜 선하게 살아야 할까? 그것은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한 일을 해 주셨기 때문에 우리도 선한 일에 앞장서야 하는 것이다. 선한 삶이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았기 때문에 선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즉 우리의 선한 삶의 동기는 하나님의 은혜다. 결국 하나님이 하신 일을 힘입어서 따라가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는 삶이며 성화의 삶이다.
결국 참된 신앙은 올바른 지식에서 출발한다. 복음에 대해서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면 율법주의나 도덕주의 혹은 방탕함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표현대로 날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의 은혜와 복음이 근거가 되어야 한다. 은혜와 복음은 스프링보드가 아니다. 은혜와 복음은 모든 것이다.
김세윤 교수의 칭의와 성화가 신학적으로 탄탄한 성경적 지식을 준다면 이 책은 모든 성도들이 신학적이며 성경적인 진리가 삶 가운데 어떻게 적용되어져야 하는지를 쉽게 설명해준 설교집이다. 새신자나 아직도 구원과 구원이후의 삶에 혼돈이 있는 성도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신앙생활에 첫 단추를 명확하게 끼워야 진정한 성장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