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일은 좋은 일이다 - 탁정언의 손바닥 이야기, 두번째
탁정언 지음 / 문예마당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나쁜 일은 좋은 일이다'라는 아이러니한 책제목이 궁금했다. 나쁜 것과 좋은 것은 분명 반대말인데 말이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우리 인생에 나쁜 일도 상황과 사람에 따라 좋은 일이 될 수 있음을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되었다.

이 책의 강점은 단순히 좋은 문장과 화려한 수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경험이다. 거의 대부분이 저자가 지금까지 회사와 일상에서 경험한 일 들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더 설득력 있다. 제목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였고 제목만 봐도 공감이 많이 간다.

저자의 내용의 핵심은 이것이다. 회사나 사회생활 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특히 나쁜 일이 일어났을 때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라는 질문으로 자책하지 말고 그 일을 통해서 교훈을 얻으라는 것이다. 나쁜 일이 가져다주는 사건보다 그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태도에 따라 나쁜 일이 좋은 일이 될 수 도 있고 나쁜 일이 더 나쁜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 그런 일이 일어날 때 마다 그것을 기회삼아 자신을 준비하고 성장시키는 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나쁜 일이 올 때는 그때가 변화의 기회이다. 변화를 부담스럽게 생각 말고 오히려 즐기는 것이 나쁜 일을 기회로 전환시키고 결국에는 좋은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고난은 변장된 축복이라는 말이 있다. 마찬 가지로 어떤 일을 만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해 어떻게 반응 하느냐에 달려있다. 어차피 인생은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 햇빛만이 있기를 바란다. 장마 비와 거친 바람은 되도록 오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햇빛만 비추이면 사막이 되고 만다. 비오면 우산 쓰면 되고 바람이 심하면 잠시 오두막에서 쉬었다 가면 된다.

저자의 경험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실패의 답은 오답노트에 있다’ 라는 글이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항상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오답노트를 통해 그의 성장한 부분을 적은 것을 보았을 때는 아! 나도 그래야겠다라는 결심을 했다. 저자의 말대로 ‘성공은 말 그대로 성공해서 좋았고, 실패는 성장 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는 주장이 바로 이 책의 핵심이 아닌가 생각되어진다. 성공은 기분 좋은 일이고 실패는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것이라는 태도가 인생에 필요하지 않은가?

 많은 부분 불확실하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 시대 속에서 나쁜 일을 붙잡고 신세한탄 할 것이 아니라 모든 일을 통해서 배우고 익혀서 기회로 삼는다면 신나는 인생이 될 것이다. 특히 사회에 뛰어들어 조금씩 조직의 쓴맛과 절망을 보기 시작한 젊은 세대가 읽는다면 예방주사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지금 나쁜 일을 겪고 있는가? 속단하지 말자. 그것이 좋은 일이 될 수도 있다. 아니 좋은 일이다라고 생각하고 도전하자. 어차피 인생은 도전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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