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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괜찮아 - 부모와 자녀를 위한 하나님의 교육 원리
김중원.하신주 지음 / 두란노 / 2013년 7월
평점 :
하나님은 조건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를, 그 자녀 자체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은 자녀들은 스스로 홀로 서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창조 원리입니다.(p63)
우리는 아이들을 따라 다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지켜주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하실 거라고 믿고 의지했을 때 부모의 믿음만큼 자녀들이 변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p285)
이전에 내게 양육 받았던 청소년이 이제 장성하여 청소년 사역자가 되었다. 그와 만나 청소년사역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가 경험한 인투학교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받은 은혜를 나누어주었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사역하던 그 시절에 인투학교가 있었다면 하는 너무 큰 아쉼움이 있었다. 그런 인투의 사역원리와 철학이 이제 한권의 책으로 내게 다가왔다.
책을 읽는 동안 사역자의 입장이 아닌 부모의 입장에서 읽었다. 부모로서 너무 부족한 나의 모습과 많은 상처를 아들에게 주었다는 마음에 쉽게 읽히지 않았다. 하지만 읽으면서 아픈 상처가 치유되기도 하고 새로운 마음도 하나님이 주셨다. 아마 저자들이 이론적으로만 이야기 했다면 공감이 덜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솔직한 고백과 간증에서 드러나듯이 두 분 역시 자녀들과 함께 하나님 안에서 힘든 터널의 시간을 지나면서 지식이 아닌 체험된 진리가 되었다. 이것이 많은 공감과 은혜로 밀려왔다. 두 분의 솔직한 고백은 용기와 격려가 된다. 마치 우리가 했으니 당신도 할 수 있어요! 라고 옆에서 말하는 것 같았다.
또한 체험된 진리이기에 인투사역 가운데서도 많은 열매를 맺은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원리였고 말씀에 근거한 사역철학이었기 때문이다. 철처한 신본주의 교육만이 능력 있음을 절실히 보여준 지침서이다.
인투의 교육철학은 세상의 보이는 것만이 중요한 세상적 세계관에 지배되는 것이 아니 고후5장7절의 말씀처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세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에 눈을 뜨게 하는 것이 교육철학이다. 보이지 않는 영적세계를 믿음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나라의 역사를 경험하게끔 하는 것이 인투의 교육이다.
세상은 보이는 조건에 따라 사람의 가치가 결정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 자제가 최고의 가치이며 가장 소중한 존재임을 심어주는 것이다. 현실의 아이들은 경쟁과 비교속에서 어릴적 부터 악에 노출되고 죄에 스며드는 분위기 속에서 살아간다. 모든 것이 잘못된 세계관으로 출발하기 때문이다. 잘못된 안경(세계관)을 바꾸어 주는 것이 바로 믿음인데 인투는 바로 내면의 기초를 견고하게 세우는 성경적 믿음의 원리를 추구한다.
인투의 정신은 4단계 믿음의 교육원리이다.
1단계- 어둠에서 빛으로: 친밀한 관계의 원리(창2:25/창3:7/창3:10)
태초에 아담과 하와는 벌거벗었으나 부끄럽지 않았다. 서로가 친밀했고 상대방 자체를 신뢰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건강한 가정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선악과 사건이후에 눈에 보이는 조건과 환경으로 서로 판단하고 상처를 주기 시작했다.
자녀양육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부모의 영향력이다. 자녀가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을 때 감동과 친밀감을 느끼게 되고 신뢰관계가 형성된다. 그리고 그런 자녀들은 스스로 홀로 설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자녀들의 조건이 아니라 타고난 모습 그대로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 줄 때 자녀들은 건강한 자아상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아이들을 조건과 결과로 보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견디기 힘들다. 사랑받아야 할 시간에 순종과 강요로 결과에 집착하는 부모의 양육에 아이들은 조금씩 무너져간다. 결국 아이들은 열등감과 두려움으로 인해 자신의 모습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감추고 숨기기 시작한다. 즉 가면을 쓰기 시작한다.
결국 교회나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바탕으로 하지 않은 기독교교육은 영적바리새인을 만들어내고 믿는척하는 신앙인을 만들어 낼 뿐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부모가 먼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에 안기라고 한다. 또한 부모의 내면의 어둠과 고통과 상처를 아이들에게 보여주라고 한다. 그러면 아이들도 가면을 벗고 아이들의 삶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한다. 아이들과의 친밀함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벌거벗어도 부끄럽지 않은 것처럼 자녀 앞에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열어 보이라고 한다. 바로 그때가 부모와 자녀가 친밀함이 형성되는 시간이다. 있는 그대로 서로의 모습을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마치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원리로 말이다.
2단계- 나는 누구인가? : 자아상 회복의 원리 (창3:1-4)
아무리 좋은 환경이라 할지라도 자아상이 병들어 있으면 불행한 것이다. 부와 명예와 권력이 많아도 그 사람의 자아상이 삐뚫어져 있거나 병들어 있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건강한 자아상과 병든 자아상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것은 바로 가치관이다. 우리에게 이미 주어진 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 바꿀 수 없는 것을 가지고 평생 고민하기 보다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받아들이며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자아상은 건강해진다.
세상의 조건과 환경이 나를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이 나를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다. 한없는 죄인이지만 십자가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임을 기억하는 것이다. 하나님나라의 왕의자녀의 조건을 갖추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왕의 자녀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약점이나 열등한 것 때문에 자신을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 속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완벽하기 때문에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죄인 된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셨다. 그리고 우리의 연약함도 선물로 주셨다.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시기 위해서..그러므로 열악한 환경과 조건도 절망의 순간들도 하나님의 선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상황 속에서 나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기억하면서 주님의 인도하심과 동행하심을 믿는다면 그 모든 것들은 나중에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통로가 될 것이다.
3단계- 정욕과 두려움으로 부터의 해방 : 성경적 가치관의 원리(고후5:15, 요10:10, 마6:33)
사탄의 가치관은 보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보기에 좋은 여러 가지 것들에 집착하도록 만든다. 좋은 학벌, 좋은 직장, 권력, 돈, 명품, 좋은 차, 쾌락 등에 집착하게 만들어서 인생을 가치 있게 살지 못하도록 만든다. 사탄은 네 자신이 중요하고 결국에는 하나님 노릇하는 것이 성공적인 인생이라는 달콤한 유혹을 한다.
그러나 하나님나라의 가치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이시고 중심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허상이 아닌 육신의 눈을 감아야만 볼 수 있는 하나님나라임을 알려준다.
진정한 사랑은 말이 아닌 그것에 의해 끌려 다니는 것이다. 왜곡된 사랑은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에 의해 우리의 육신이 결정하고 이끌려간다. 하지만 진정한 하나님나라의 사랑은 순종하며 결단한다. 그것이 가장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이 굶주림과 집착으로 인해 왜곡된 두려움으로 인해 움직이는 인생인지 아니면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에 의한 갈망에 의해 움직이는 인생인지 점검해야 한다. 왜곡된 두려움을 벗어나 복음 앞에서 진정한 사랑을 경험할 때 삐뚤어진 가치관이 진리의 가치관을 변한다. 그럴 때 진정한 하나님나라와 의를 구할 수 있고 경험하게 된다.
부모가 자녀 양육할 때 두려움과 정욕이 무엇인가? 자녀 또한 그를 사로잡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내가 주인삼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주인으로 모시며 순종할 때 참된 빛 가운데로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그 어떤 것도 우리를 하나님이 주신 진리의 자유에서 떼어 놓을 수 없다.
4단계- 진정한 삶 : 헌신의 원리(고후5:15, 빌4:13)
사람은 본성대로 내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행복인줄 안다. 그래서 내가 중심이 되어서 하고 싶은 대로 하고 하기 싫으면 그만인 것이 마치 자유인줄 안다. 하지만 사탄이 노리는 것이 바로 그런 삶이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런 왜곡된 자유가 아닌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여 순종하며 살아간다. 때로 생각과 감정과 느낌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믿고 의지적으로 결단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의 연약함을 알기에 더욱 더 하나님을 의지하여 성령 안에서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이 헌신이다. 환경과 상황과 감정과 느낌이 아닌 하나님이 뜻이 중요함을 행동으로 고백하며 살아가는 것이 헌신이다. 이해되지 않고 하고 싶지 않아도 하나님이 뜻이라면 하나님의 계획이라면 순종하는 것이 승리하는 것이다.
자녀양육에서도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상의 환경과 상황이 아닌 세상을 대항하여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의지하며 신뢰하는 것이 양육의 철칙이다. 대부분 부모들은 자녀들이 부모의 뜻대로 움직이는 자녀들이 효도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정한 것은 하나님이 자녀에게 주신 달란트와 사명과 삶이 무엇인지를 알아서 그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부족해도 이해하고 실패해도 격려해주며 기다려준다면 어느새 우리의 자녀들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성장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아이들과 24시간 함께 할 수 없다. 하나님이 지켜주셔야 한다.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 우리의 자녀는 우리만의 자녀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임을 기억하며 기도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이 반드시 우리의 자녀들을 책임져 주실 것이다. 우리의 믿음이상으로 자녀들을 키우실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기독교교육원리가 아니다. 체험되고 경험된 하나님의 은혜의 파노라마이다. 저자들의 솔직하고도 감동적인 고백들이 이 책의 내용을 신뢰하게 되고 공감하게 된다. 저자들의 실패한 이야기와 부족한 부모의 모습 속에서 우리를 보게 한다. 그래서 더 공감되고 끄떡이게 된다. 하지만 공감으로만 끝나지 말고 우리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
대개 크리스챤 부모들은 자신의 신앙 안에서 위장을 하면서 자녀에게 ‘다 너 잘되라고 하는 거야’ 라고 말하면서 순종만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 부모들은 알아야 한다. 자녀들은 우리의 바른말로 양육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뒷모습을 닮아간다는 것을...
가시적이고 율법적인 신앙 안에서 양육된 자녀들은 병든 자아상을 갖기 쉽다. 병든 자아상은 절망은 낳지만 하나님의 안에서 건강한 자아상은 간증을 낳는다.
이제 부모들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우리 자신을 점검해 보자. 20년 뒤의 우리의 자녀의 모습과 노년의 우리의 모습을.....아직 선명하게 확신할 수 없다면 이 원리대로 해보자.
이제 부모들은 이 원리에 따라 먼저 자신의 질그릇에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담아 자녀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자 그리고 자녀들에게 세상의 기준으로 평가된 서열인생이 아닌 하나님나라의 왕의 자녀임을 알게 해주자.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시대가운데 하나님만이 주인이심을 그리고 그분의 말씀만이 절대적인 기준임을 보여주자. 그리고 언제나 환경과 상황에 휘둘리는 인생이 아닌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믿음의 모습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보여주자. 아이들의 변화이전에 부모인 우리가 변화되어야 한다.
그러면 조만간 우리 부모들이 교회와 가정에서 일치된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보여 질 것이다. 결국에는 부모의 뒷모습도 아이들이 사랑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헌신의 마중물을 먹고 자란 아이들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자라가는 모습을 보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의 원리를 하나씩 실천해보자.
잘 되지는 않겠지만 부모들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간구하면서 나아간다면 언젠가는 우리도 그 자리에 서 있을 것이다.
우리도 언젠가는 우리의 아이들을 떠나보내야 한다. 장성한 자녀들과 함께 마주한 그 시간의 이야기들이 아름답게 만들어 지기를 소원해본다. 인투스토리가 우리의 스토리가 되기를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