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 잠에서 깼다 - 러시아 고딕 소설
안토니 포고렐스키 외 지음, 김경준 옮김 / 미행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소에 러시아 문학 작품을 좋아하는데 다른 국가에 비해 다양성이 한정적이라 아쉬웠습니다. 좋은 기회로 고딕 문학 작품을 읽게 되어 너무나 좋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쓸모없음을 상기시키는 어두운 도형 하나가 문득 제 윤곽을 바꾼다. 너는 다시 멈추어선다. 그러니까 어제 너는 불 꺼진병실 침대에 누워 죽음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 아침에 너는 빛이 쏟아져 내리는 횡단보도 앞에 멈추어 서 있다. 너를 멈추어 서게 하는 힘. 너를 멈추는 것으로 다시 살아가게 하는 힘. 너무 많은 빛이 네 눈동자 속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너는 마른세수를 하듯 두 손 가득 빛 그물을 떠서 얼굴을 문지른다. - P4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불온한 파랑
정이담 지음 / 황금가지 / 2020년 12월
16,800원 → 15,120원(10%할인) / 마일리지 84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22년 05월 11일에 저장

리시안셔스
연여름 지음 / 황금가지 / 2022년 3월
13,800원 → 12,42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22년 05월 11일에 저장

언제나 밤인 세계
하지은 지음 / 황금가지 / 2022년 4월
16,800원 → 15,120원(10%할인) / 마일리지 84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22년 05월 11일에 저장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