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주며 이야기 할 꺼리가 많다.

모자 달린 노란 비옷 ㅣ 그림책 놀이터 시리즈
윤재인 지음, 장경혜 그림 / 느림보 / 2023년 3월

우리 모두에겐 자신이 생각하는 컴플렉스가 있을 것이다.
난 다른 친구보다 키가 작아, 난 몸이 뚱뚱해, 난 얼굴이 커.... 컴플렉스가 있다고 인식하는 나를 인식하는 것으로 자신을 자신이 평가하고 있는 부분을 알아차리고 그 또한 나의 일부임을 알고 사랑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초등학교 시절엔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그 기준에 자신을 맞추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타인에 대한 인정이 중요하고 비교하고 그로부터 감추기 위해 비옷을 입었지만 비옷을 입는 것 자체가 더 컴플렉스를 감추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더 부각되게 하는 것 같다. 자신의 컴플렉스를 너무 떠벌리며 난 원래 이러니까 너희들이 감안해 하는 식의 뻔뻔함도 불편하지만 자신의 너무나 낮추면 비하하는 것도 불편한 것 같다.

스스로의 단점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차렸다면 그 이면에 있는 장점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면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 만약 그럴 에너지가 없다면 내가 가진 장점(강점)을 찾아서 그것을 더 강화하고 부각시키며 자신을 더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부족한 부분에 초점 맞추기 보다 충분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그것으로 자신의 더 사랑하고 발전시킬 수 있었으면 한다.

학생들과 자신들의 장단점을 찾아보고 장점에 빛을 비춰주는 시간을 갖거나 단점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