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주한 두 행성의 별자리 지도 전쟁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마수드 가레바기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1월
평점 :
제목을 보는 순간 지식 그림책 일거라고 생각했다. 별자리에 관한 부딧침(충돌)을 전쟁이라고 표현한 그림책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의 생각과는 달리 철학적이며 인문학적인 생각을 하게 만든 그림책이다.
알파와 오메가라는 두 나라는 세상을 바라보는 방향이 전혀 다른 나라다. 알파의 관점에서 바라본 세상, 하늘, 별자리와 오에가의 입장에서 본 세상, 하늘, 별자리는 다른 세상이었다. 자신들이 본 세상은 자신들의 세계에서는 그것이 사실이고 진리고 정의였다. 다른 나라에서의 관점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 허위, 거짓, 위선이라고 하며 비판하고 탄압한다.
알파의 나라에서 오메가의 나라에 가서 알아보고 확인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누군가의 말을 편견없이 듣고 그대로 수용하기가 이렇게 힘든 것이다. 마음 속에 내가 만들어둔 프레임과 편견으로 그 사람을 온전히 이해하기 힘들다. 우리는 같은 이야기를 들어도 각자가 가진 프레임을 통해 보고 듣기 때문에 다르게 이해하는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 판단으로 인해 상대에게 불편한 감정이 일어나기도 한다.
서로의 입장이 되어보고 왜? 서로를 이해하자 못했는지 깨닫게 되었단다. 그리고 마지막 메세지 처럼 그 어떤 지도로도 온 우주를 담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그 속에 있으면서는 전체를 보지 못하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