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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쟁이 곰 ㅣ 브리타 테큰트럽의 베스트셀러 시리즈
브리타 테켄트럽 지음, 나눔자리 옮김 / 이슈북 / 2022년 5월
평점 :
절판
<냄새쟁이 곰>
우리 집 둘째는 잘 씻지 않는다. 초5 남자 아이인데, 놀이터에서 뛰어 노는 것을 좋아하기에 땀 흘리고 하면 더 자주 씻어야 하는데, 놀다가 들어와서 바로 씻으면 좋을 텐데.... 밤이 되어서야 이 닦으며 겨우 씻는다. ㅠㅠ 우리 집 둘째를 위한 책이다. ㅎㅎ
함께 독서 클럽 하는 선생님들에게 읽어주니 냄새쟁이 곰의 대사를 함께 읽어주셔서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내가 조금 유치해서 3학년 이하의 아이들에게 적합할 것 같다고 하니, 5학년 담임 선생님이신 선생님께서 내일 아이들하고 함께 읽어야겠다고 하신다. 오늘 읽은 것처럼 아이들한테 교훈(잔소리)으로 끝맺음 할 것 없이 그저 읽어 주기를 하셔야 겠다고 하신다.
5학년 아이들 이성에 눈 뜰 시기이기도 해서 마음에 드는 친구를 만나고 친구들과 친밀하게 지내는데 냄새가 나서는 안될 것 같다는 교훈도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선생님 반에 마스크며 티셔츠도 한 달 내내 하고 있는 친구가 있단다. 선생님도 의도성을 가지고 내일 가서 읽어줘야겠다고 하신 듯 하다. 아무래도 냄새가 나는 친구나 옷을 잘 갈아 입지 않거나 잘 씻지 않은 친구는 이성 친구나 동서 친구라도 거리두기가 되는 건 사실이다. 학부모님께 전화해 말씀드리니 "예. 아이에게 마스크와 옷을 자주 갈아입으라고 전할께요~"라고 하셨다고 한다. 아마 학부모님은 그것은 나의 탓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싶으신 듯 하다. 자녀가 옷을 잘 갈아입지 않고, 잘 씻지 않는 것과 엄마와는 무관하다고 하시고 싶으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하신다. 아이가 스스로 잘 씻어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된다면 좋을 텐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그저 읽어주고 모든 아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잘 씻고 옷도 깨끗하게 입고 다녔으면 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