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색 다 바나나 온그림책 7
제이슨 풀포드 지음, 타마라 숍신 그림, 신혜은 옮김 / 봄볕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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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색 다 바나나>

'과일반화의 오류'라는 말이 생각난다. '바나나는 노랗다. 사과는 빨갛다. ' 같은 듯 다 다른 색깔로 세상에 존재한다. 바나나지만 나무에 달려있을 땐 초록에 가깝다가 점점 노랑에 가까이 가기 위한 연두가 되었다가 노랑이 되었다가 반점이 생기며 황토색에 가까운 노랑으로 변한다. 물론 검은 반점이 생겨 점박이가 되기도 한다. 어제 오후에 산에 올랐다. 산행을 같이 한 일행 중에 식물 박사(?)가 있다. 산행 중 만나는 여러 나무나 꽃, 풀의 이름이 궁금할 때 물어보고 익힐려고 한다. 어제는 물푸레나무를 만났다. 다시 산행 중에 잎이 가늘고 뽀족한 나무가 있길래 이건요? 하니 쇠물푸레란다. 잎이 완전 다르게 생겼다 생각했는데. 물푸레란다. 줄기에 잎이 7장 달린 요런 나무가 물푸레인데, 가늘고 뽀족한 잎을 가진 것은 쇠물푸레, 둥근잎 7장을 가진 것은 물푸레란다. 벌써 6월이니 진달래꽃와 철쭉꽃은 다 졌다. 잎을 보며 애가 진달래야? 철쭉이야 하니. 잎이 둥근 것이 철쭉이란다. ㅎㅎ

사과색도 다양하고, 구름색도 다양하고, 하늘색도 다양한고, 피부색도 다양하다. 우리 모두도 다 다르다. 아이들과 하나에서 찾은 다양한 색 사진 찍기 활동을 하면 재미있을 듯하다.

수채물감에 적힌 색이름은 죄다 영어식 표기로 되어 있어, 너무 힘들다. 우리말 색이름으로 바꿔보기 활동으로 카메라로 주변을 찍은 색에 나만의 색이름 지어주지 활동도 재미있을 것 같다. 내가 찾은 빨강은 우리집 고추장에서 찾아다면 '고추장빨강', 내가 찾은 분홍이 고양이 발바닥에서 찾은 분홍이라면 '고양이 발바닥 분홍', 내가 찾은 남색은 '5월 초순 저녁 9시 하늘 남색' 이렇게 작명하기 활동으로 이어가도 재미있겠다.

책 속 내용 중 '에뮤'는 짙은 초록색을 알을 낳는다고 한다. 검색해 보니 진짜 짙은 초록색이다. 하지만 에뮤가 모두 다 같은 초록색 알을 낳는 것은 아니고 파란 알을 낳는단다. 알이 파란색이라는 것에서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참고로 에뮤는 낙타 같이 생겼다.)

이 책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색에는 기운(에너지)이 있다. (슈타이너의 색채론을 배울 때 알게 됨)
-색은 구별하게 한다.
-색은 시기를 알려준다.( 바나나의 색으로 잘 익은 시기)
-색은 기분을 표현하다.(화가 나면 얼굴이 빨갛고, 무서움과 두려움에 하얗게 질리기도하고)
-색은 변한다.
-색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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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본다.

-달걀 vs 에뮤알

이 색 다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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