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아름다운 나라를 꿈꾸다 한겨레 인물탐구 1
청년백범 지음, 박시백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들어 부쩍 위인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아이를 위해

집에 있는 전집류의 내용이 너무 부족하다고 투덜대는 아이를 위해

특히,

김구 할아버지처럼 훌륭한 분을 왜 같은 나라인 우리나라 사람이 죽였냐는 질문을 자주 하는 아이를 위해

'한겨레아이들' 에서 출판한 '김구 - 아름다운 나라를 꿈꾸다' 를 들였다.

생각보다 글밥이 제법 되는 책이라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아이가 잘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살짝 들기도 했지만

어느새 책에 몰입하는 아이를 보면서 들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김구선생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김구선생님의 소원이야기 이다.

 

- '내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나님이 물으신다면

나는 서슴치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요"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입니다.' -

 

언제 들어도 콧끝이 찡해지고 가슴이 저려오는 그리고 나를 반성하게 만드는 이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지도자이신 김구선생님을 할아버지라고 표현하는 우리 아이가

전집류의 위인전보다 세세하게 기록되어진 선생님의 이야기를 읽고

이야기와 함께 담겨져 있는 또 다른 독립투사들의 모습과

그 분의 환한 웃음을 보면서 어떤 것을 느끼게 될지 궁금하면서도 기대가 된다.

당신의 자손들이 친일의 자손들보다 못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도

또 독립운동을 하실까.. 하는 안타까운 우리나라의 현실을 반성하며

김구 선생님뿐 아니라 내 아이들이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신 독립투사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선생님의 이야기를 통해

위대한 인물 뒤에는 더 위대한 부모가 있다는 진리를 명심하며

나 자신을 좀 더 바르게 가꾸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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