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독도에서 온 편지
윤문영 글.그림, 신용하 감수 / 계수나무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독도'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 거린다.
대한민국이라는 부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양을 하려고 온갖 추태를 부리는 한 나라의 그릇된 욕심으로부터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고 있는 나약하고 부끄러운 우리들의 모습이 너무 미안해서일 것이다.
그런 독도에 관한 책이 있다 해서 얼른 들였다.

독도 전문가이며 '독도학회' 회장인 신용하 교수의 감수와 추천을 받은'우리 독도에서 온 편지' 는 제목처럼, 군대에 간 하일이라는 소년의 삼촌이 독도 경비대원이 되어
조카 하일이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독도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는 책이다.
진짜 삼촌의 편지를 읽는 것처럼 편하고 친근하게 독도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었다.
마치 사진을 보는 듯 섬세하게 그려진 그림도 멋졌고
주인공 하일이의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도 너무 귀여웠다.

책을 읽으면서 말로만 독도를 사랑하자고 하지 말고 지식면으로도 무장을 하여
독도를 더 이상 슬프게 하지 말아야 겠다는, 그래서 독도에게 더 이상 미안해하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유난히 '애국심(?)'이 넘치는 우리집 큰 아이는 책을 읽자 마자 자기도 독도경비대원아저씨에게
편지를 쓰겠다고 한다. 생각이 기특해 나도 모르게 편지를 독도에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해 버렸다.
어떻게 쓰여질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의 편지가 완성되면 출판사'계수나무'를 통해서라도
아이와의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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