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우리의 나날
시바타 쇼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전집을 사버리자 왠지 불안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등에서 온몸으로 퍼지는 오한을 견디면서 족히 한 시간은 걸려 하숙집으로 돌아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519
박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해 우리는
서로의 섣부름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 존재의 의미 - 지속 가능한 자유와 책임을 위하여
에드워드 오스본 윌슨 지음, 이한음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과학과 기술 쪽으로 아주 잘하고 있다. 그쪽으로 계속 나아가서, 양쪽을 더 빨리 발전시키도록 하자. 하지만 인문학도 장려하자. 인문학이야말로 우리를 인간답게만들고, 과학이 이 수원을, 즉 인류 미래의 절대적이면서독특한 원천을 엉망으로 만드는 데 쓰이지 않게 막아 줄 수있다.

노예를 부리는 미국의 한 개미 종은 페로몬과 알로몬의놀라운 조합을 "선전 물질(propaganda substance)"로 사용한다.
북반구 온대 지역의 개미들에게는 노예제가 흔하다. 노예를 부리는 종의 군체가 다른 개미 종을 습격하면서 노예화가 시작된다. 그 군체의 일개미들은 개미집에서 거의 아무일도 하지 않은 채 빈둥거린다.

현재 우리 중에도 인류가 지구를 다 소비한 뒤에 다른행성으로 이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우주 열광자들이있다. 그들은 내가 우리와 모든 외계 생명체를 위한 우주원리라고 믿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각 종에게 맞는 서식가능한 행성은 단 하나밖에 없으며, 따라서 불멸할 기회도단 한 번뿐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영원한 갈등은 신이 인류를 시험하는 것이 아니다. 악마의 음모도 아니다. 그저 본래부터 그러했을 뿐이다. 이 갈등은 우주 전체에서 인간 수준의 지능과 사회 조직이 진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일 수도 있다. 우리는 결국에는 타고난 불안을 지닌 채 살아가고, 아마도 그것을 창의성의 주된 원천으로 여기면서 기쁨을 얻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 존재의 의미 - 지속 가능한 자유와 책임을 위하여
에드워드 오스본 윌슨 지음, 이한음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체 수준에서일어나는 경쟁과 집단 수준에서 일어나는 경쟁을 둘 다 고려하는 다수준 선택이야말로 인간의 모순을 설명해 줄 개념이라고 말한다. 이기적인 개인은 이타적인 개인을 이길지 모르지만, 이기적인 집단은 이타적인 집단에 진다. 그런 일이 반복되는 진화 역사를 통해, 인간은 이기적인 행동과 이타적인 행동 사이에 줄타기를 하는 모순되는 태도를 지니게 되었다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떨림과 울림
김상욱 지음 / 동아시아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저자의 따뜻한 심성과 겸손함마저 느껴지는 아름다운 과학책이었습니다. 다양한 과학 이론들이 단지 동떨어진 지식이 아닌, 인간 자체임을 느끼게 해 주었구요. 원자보다 작은 쿼크와 전자의 세계, 정처없이 팽창하는 우주를 몸에 적시는 일이란 차라리 시(詩)와 같은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