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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노트의 인문학 사전 - 서양 철학사를 한 눈에 파악하는
이서영 지음 / 솔아북스 / 2026년 4월
평점 :
쉼없이 이어지는 세상의 파도에 인간이 유일하게 맞설 수 있는 방법은
파도를 거스르지 않고 파도 위에 올라타는 것 뿐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 참 좋아하는 말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지만, 그 파도들도
언젠간 해안에 다다르고 수 없이 많은 알갱이로 돌아갈 것임은 누구나 알기에
힘든 순간 버티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파도를 어떻게 타야되는지에 답은 인문학에 있다고 생각한다.
수 많은 성현들의 말과 행동 그 가르침 속에 그들이 유유히 타고 넘었던 수 많은 파도들이
스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블루노트의 인문학 사전' 이라는 아주 보물같은 책을 만날 수 있었다.
책숲에 살면서 1만권의 책을 읽고 그 정수들만을 책에 담아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각자의 질문을 키우는 정원을 가꾸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서양 인문학의 역사를 한 눈에 담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칼 융, 마르크스까지 이름은 너무나 익히 들었지만,
그들이 하고 싶은 얘기에 대해 귀 기울일 준비가 되지 않았던 나였지만,
작가의 친절하고 손 쉽게 다듬은 말 재료들은 서로 잘 융합하여
나에게 배달되었다. 그리고 내 앞에 차려진 진수성찬을 마주하면서 아 이 음식은
'이런 맛이었구나.' 하는 인정과 감탄을 하면서 재료 하나하나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유명한 철학자, 사상가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론과 가르침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왔던
매슬로, 로저스 등과 같은 심리학자, 철학자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참 신선했다.
이 책의 제목처럼 한번 읽고 책장 속에 머무르기만 하는 책이 아닌
사전처럼 필요할 때마다, 내가 인문학에 대한 갈증을 느낄 때마다
쉽게 꺼내어서 펼쳐볼 수 있는 갓생에서의 필수품이 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