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3반 예쁜 말 도둑 ㅣ 5학년 도둑 시리즈
김연희 지음, 이경석 그림 / 지구별아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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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고학년이 될 수록, 그리고 세상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아가면서

불현듯 아이의 입에서 비속어나 은어들이 튀어나올 때마다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될지에 대해 고민이 많아지게 되는 것 같다.

40대가 되고, 사회생활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많은 파도 속에서

나의 언어사용 습관이 그 파도를 이겨나갈 동력이 될지 아니면 더 큰 쓰나미를 만들지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몸소 부딪히며 깨달았기 때문에

우리 아이만큼은 예쁜 말을 사용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 더 사랑받고

평온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욕심은 끝이 없다.


그래서 아이가 비속어나 욕설을 사용할 때 

"너 그런 말 어디서 배웠어? 그거 정말 나쁜 말이야." 라고 얘기하면

아이는 "이 말 아빠가 전에 썼자나." 혹은 "티비에서 봤는데?" 라고 하면

사실 아이에게 그런 말은 쓰면 안된다고 다그치기만 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5학년 3반 예쁜 말 도둑' 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고,

풀이가 정말 어려운 문제에 대한 실마리를 잡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핵심은 아이의 말버릇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상황에 맞는 말의 선택지를 늘려주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 아이도 사실 나쁜말을 쓰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티비나 유튜브 속에서 등장했던 말이나 친구들이 사용했던

말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문제라는 의식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자리잡게 되었다.

상황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 해결방향도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아주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초등학생들이 언제든 접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해주고

그 상황에서 잘못된 언어 사용은 어떤 결과로 이어지고

그 때 자신이 할 수 있는 말들은 무엇인지 흥미롭게 제시하는 방법으로 전개된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나와 함께 읽으면서 

자신이 비속어나 은어를 사용했던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이 어땠는지 

돌아보게 될 수 있었다는 얘기를 해서 부모인 나에게는 참으로 가슴에 와닿았다.


아이의 언어 습관에 대해 모든 부모들이 좋은 길을 찾고 있을텐데

이 책이 중요한 방향타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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