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EN 숨쉼 여행 - 무조건 지금 떠나는 개인 취향 여행 ㅣ Rainbow Series
김기쁨.김정흠.박은하 지음 / 여가로운삶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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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가 아름다운 이유는 7가지 색이 가지런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다른 색의 자리를 억지로 침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늘 생각해왔다. 무지개 여행 시리즈도 한 권에서 여행의 ‘A To Z’, 모든 것을 담은 여행을 만들기 보다는 각자의 색에 맞는 각자의 개성에 딱 맞는 여행을 소개해주는 책이다. 모든 정보를 그리고 모든 이의 니즈를 맞추려고 했다면 자칫 검은색의 여행이 될 뻔했지만, 빨주노초 자신의 색에 맞는 여행의 이야기를 골라 담아 보는 이로 하여금 온전히 그 색에 빠져들게 만드는 것이 이 시리즈의 핵심이지 않을까 싶다.

 

2022년 빨간색부터 2025년 초록색까지 1년에 한권씩 여행 가이드북을 펴내고 있는 ‘여가로운 삶’이라는 출판사에게도 많은 호기심이 절로 생겼다. 1년에 1권씩 책을 펴낸다는 것이 상업적 그리고 비즈니스적으로 어렵고 힘든 부분인지 조금은 공감하기에 이러한 선택을 한 출판사의 정성에 존경의 마음이 생기게 되었다.

 

4권의 책은 각 권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예쁘고 머물고 싶고 신나고 숨쉴 수 있는 여행지에 대해 총망라하고 있다. 다만 찬찬히 책을 탐독하고보니 일련의 여행책과는 조금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교통편, 맛집, 숙소, 비용 등 한 여행지의 모든 정보에 대해 간략하고 보기 좋게 압축한 다른 여행책과는 달리 무지개 여행시리즈 책은 그 여행지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 그리고 왜 이 여행지를 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득하는 것이 아닌 공감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에쁜 설명만큼이나 정성스럽고 아름답게 담은 여행지의 사진들을 보며 멍 때리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은 책 속의 여행지에 도착해 거닐고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된다. 단순히 정보의 총합을 뛰어넘어 여행을 기록하고 그 기록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의미이지 않을까 싶다. 때로는 머리로 강요당하는 설득보다는 마음으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더 큰 설득력이 있을 때가 있다. 무지개여행책 시리즈를 읽으며 드는 생각이 바로 ‘아 바로 내가 이런 여행을 꿈꿨었지.’ 라고 책 속의 감성에 젖어들게 된다.

 

기존의 여행책과는 조금은 색다른 하지만 충분히 매력있는 무지개 여행책 시리즈를 많은 사람들이 읽고 성원하는 마음이 모여 꼭 7가지 무지개 색이 완성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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