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13살 됐수다 - 반짝이는 13살 기록 중입니다
이채령 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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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아이도 어른도 아닌 어정쩡한 경계에 서있는 13살의 4명의 아이들의 기록을 담고 있는 책이다.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첫째 딸이 생각나 서평 이벤트에 응모했고,

감사하게도 책을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었다.


자신과 같은 초등학생들의 이야기라 그런지 재밌게 읽어내려가는 딸의 모습을 보고

흐뭇하기도 했고, 13살 시절의 나는 무슨 생각을 남기고 싶었을까 라는 회상의 시간 속에도 거닐었다.


다양한 매체들에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고, 접근 장벽도

낮아져서인지 나와 아내의 어릴적 시절과는 다른 딸의 성숙한

모습에 놀라기도 하지만, 

시대와 환경이 급격하게 변해왔듯이 딸의 생각도 존중해주려한다. 


하지만 세상이 어떻든 변하지 않는 건 그 나이만이 가질 수 있는

고민과 호기심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함께 읽으면서 우리 딸도 지금 자신이 갖고 있는 고민에

대해 얘기해주었고, 

아빠도 그 나이에 같은 고민을 했었다고 대화를 나누었다. 


가령, 친구들과 더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고민과

발표를 잘하고 싶은데 선생님과 친구들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내

모습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는 고민과 같이 내 어릴적 시절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딸의 모습을 보며

그런 고민이 있었기에 더 좋은 사람, 더 예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에 만족하면 계속 같은 위치일 수 밖에 없지만, 호기심을

갖고 더 넓은 세상에 대해

고민하면 서 있는 위치가 달라지고, 지금보다 더 멋지고 아름다운 시선을 나눌 수 있을거야 

라는 말을 해주며, 나 스스로도 지금 어떤 위치에 있고 앞으로

가려는지 아니면 그 자리에 안주할 것인지 되묻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네 명의 아이들의 성장일기를 함께 보면서 

모든 경험과 고민 그리고 뒤를 돌아보며 앞을 넘어보는 시선들이 

결국에는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과정의

기록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많이 아프지만 상처를 잘 보듬고 포기하지 않고 치료한다면

새살이 예쁘게 돋아나 흉터없는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그리고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 상처입지 않도록 도와주는 

교훈도 함께말이다. 


내 딸도 책 속의 네 명의 주인공처럼 자신의 고민과 생각을 일기로 남겨 책으로 펴내고 싶다는 감상평을 주었다. 

기록은 자신에게는 가끔은 뒤를 돌아보고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토닥여 주는 엄마의 손길과 같고

타인에게는 누군가의 생각과 고민에 공감하며 위로받을 수 있는

아름다운 치유의 손길이 아닐까 싶다. 


책을 보는 내내 흐뭇한 미소와 함께 마음의 위안을 받았다. 

어린아이들의 성장기를 지켜보며, 내 아이들의 성장기도 기대되는 행복한 호기심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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