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란 결국 껍데기 자기가 궁극 실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죽이는 체험을 통해 본래적 자기 존재의 근원, 궁극 실재, 하느님을 발견해가는 체험의 과정이다. 이것이 바로 전에 지적한 자기 변화의 체험이고, 가짜 자기에서 진정한 자기를 발견하는 이 변화의 과정이 종교의 길, 자유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