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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쟁탈기 ㅣ 보름달문고 63
천효정 지음, 한승임 그림 / 문학동네 / 201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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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효정 작가님의 첫사랑 쟁탈기 책을 만났어요
삼백이 이야기를 만든 작가님의 책이라
너무너무 반갑더라구요
그램체도 너무너무 아름답고 이뻐서
계속 보게되고 또 보고 또보고 그랬답니다.
초등학생인 세라의 첫사랑을 그린 이야기인데요
이책은 남녀노소 할것 없이 누구나 봐도 좋을 책 같아요
초등학생이상은 다 봐도 재미있어 할 책입니다.
아빠가 의사이고 엄마는 아주 이쁜 누가봐도 완벽한 집안의 딸 세라는 사립초등학교로 전학을 옵니다.
아직 아이지만 아이같지 않은 어른스런 생각을 하는 세라
예쁘고 똑똑한 아이지요
그런 세라에게 좋아하는 친구가 생깁니다.
고아원에 다니는 명구인데요
장애가 있는 친구지요
명구랑 짝이 되고 친해지고 하면서
세라는 명구에 대해 더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게 되고
우리나라 대통령을 가리키며 할아버지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명구가 그 소문난 대통령 손자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명구와 같이 고아원을 다니는 순미가 나타나고
명구를 두고 쟁탈전이 벌어지게 되지요
그러던중 아빠와 엄마는
서로가 알면서도 모르는척
바람을 피우는걸 알게되고
세라는 위태로운 집안 상황이 두렵기만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가 끝나고 명구를 데리고 명구가 사는 천사의 집으로 같이 가기로 하는데요
명구는 순미도 같이 가야한다고 하지만
세라는 순미가 먼저 가라고 했다며 그냥 둘이 가자고 합니다.
천사의 집으로 가는 중간
명구는 매일매일 들리면서 만나는 뽀송이라고 부르는 말티즈를 애견샵에서 보고
둘은 같이 천사의 집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세라는 명구가 대통령의 손자가 아니라
대통령할아버지가 천사의 집에 왔을때 명구를 특별히 예뻐하셨다는걸 알게되지요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세라는 학교앞에 아직도 서있는 순미를 보고
잠시 뜨끔했지만 그냥 집으로 가버립니다.
집에와서 보니
엄마는 외박을 하고
아빠는 외박한 엄마를 모른척 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픕니다.
다음날 학교에서는
명구와 같이 천사의 집을 못가게 하고 혼자 기다리다
경찰까지 왔다갔다 하게된 순미가
세라를 책으로 때리고
그런 순미를 황대호란 친구가 밀고 세라는 그만하라고 소리치려는데
명구가 황대호를 들이받아 피가 나는 사건이 일어나고 황대호의 부모님이 학교에 찾아온후
명구는 일주일째 학교를 오지 않게 됩니다.
가족들과 외식을 하는 자리에서
세라는 우리가족은 모두 연기중이다, 바람둥이의사, 허영심많은부인, 착한척하는 딸이라는 말을 하고
엄마와 세라는 엉엉 웁니다. 그리고 그날밤 부모님의 싸우는 소리를 듣고 세라는 잠이 듭니다.
다음날 엄마는 반바지에 헐렁한 티를 입고 평범한 엄마로 돌아와
매일매일 솜씨는 없지만 요리를 하게 되고
아빠는 매일 일찍 집에 돌아옵니다.
세라는 아빠에게 돈을 달래서 뽀송이 강아지를 사서
천사의 집으로 가 명구를 만납니다.
그리고 신부님께 명구가 학교에서 퇴학당하지 않게된건
엄청 높으신 분이 도와줘서 그런거냐고 묻고
신부님은 하늘을 가리키며 하늘에 엄청 높으신 분이 도와주신거라고 하지요
그리고 다음에는 명구, 순미와 같이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이 정말 너무 재미있고
이쁘고 또 조금 생각하게 하는 부분도 있고
책 잡고 정말 금방 다 읽어버린것 같아요
아이들만의 책이 아니라 어른들이 꼭 봤으면 하는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이책을 읽으면서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을 보면서
힐링이 되더라구요
육아에 찌든 저에게 기분좋은 힐링시간을 보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