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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크루즈
젠젠 지음 / 춘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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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크루즈를 반드시 탈 생각이 없는 사람도 읽어봄직한 책이다
책은 낯선 경험, 낯선 세계로 읽는 이를 이끈다
여행이 필요한 사람은 물론 삶에 모험이 필요한 사람도 가볍게 읽기 좋은 에세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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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끄는 짐승들 - 동물해방과 장애해방
수나우라 테일러 지음, 이마즈 유리.장한길 옮김 / 오월의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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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와 동물.. 자칫 인간중심주의로 인해 거리가 생길 수 있는 둘 사이에서 연대를 만들어낸 그 시선에 따스함을 느끼며 읽었습니다. 장애에 대한 다양한 쟁점들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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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끄는 짐승들 - 동물해방과 장애해방
수나우라 테일러 지음, 이마즈 유리.장한길 옮김 / 오월의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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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와 동물.. 자칫 인간중심주의로 인해 거리가 생길 수 있는 둘 사이에서 연대를 만들어낸 그 시선에 따스함을 느끼며 읽었습니다. 장애에 대한 다양한 쟁점들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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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처럼 - 남극에 사는 황제펭귄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
송인혁.은유 지음 / 미래의창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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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말이 통하지 않는 펭귄에게 무엇을 전해들을 수 있을까?

아니, 다시 말해보라! 펭귄들의 부대끼는 삶들이 하는 말을 들어 볼

정신적 풍요로움이 나에게 다가온 적이 있었냐고!

'황제처럼'에서 펭귄들의 황제같음은 고귀하다는 말에 방점이 찍혀있지 않았다.

그렇다고 '더불어 아껴주며' 살자는 말과도 조금 거리를 두고 있었다.

엮인 살과 살 사이, 생과 생 속에서 몸 부비며 다시 삶,연습을 시도하는 것.

그것도 필사적으로, 연습으로의 삶을!

혹한 추위 속에서 펭귄을 '황제처럼'을 만들어 준 것은 고립과 고독이 아님을 들었다. 

저 몸이 하는 말을 나눌 수 있기에 앳띤 웃음을 띠고 또 몸과 몸들 사이에서

자기 삶을 만들어가려는 동안만, 펭귄들의 깊고도 맑은 따스함이 전해진다는 것을

사진과 글을 통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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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와 제자들의 유쾌한 교실 이순청소년문고 2
김현식 지음 / 이순(웅진)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공자와 제자들의 유쾌한 교실>을 읽고 배운 것은 '배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공자는 자신을 위해 공부하고, 남을 위해 공부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다시말해 자기 성숙을 위한 공부(위기지학)를 하라고 했습니다. 공자는 이렇게 자기 성숙을 위해 공부하는 사람을 인과 예를 갖춘 군자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당시 공자는 스스로를 군자라고 말하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따라하기를 바랬을까요? 하지만 공자는 '군자란 무엇이다.'라고 전했지 자신을 따르라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단지 배움에 대해 전했을 뿐입니다. 심지어 공자는 제자들과의 대화에서 제자들에게 군자에 대해 다른 말을 전합니다.

 

 

한 번은 공자의 제자 가운데 호기 넘치는 자로가 군자에 대해 묻습니다.

"군자는 용기있는 사람이겠지요?" 이에 공자는 자로에게 군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군자는 의로움을 중요하게 여기는 법이다. 남의 윗사람이 되어서 용기만 있고 의로움을 모른다면 세상을 어지럽히는 사람이 된다. 아랫사람이 되어서 용기만 있고 의로움을 모른다면 도적이 되고 만다."

 

 

호기 넘치는 자로에게 공자는 군자란 용기 뿐 아니라 의로움을 지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자로에게는 자신의 무지를 고백할 수 있는 용기에 대한 가르침을 전합니다. 공자는 용기가 과한 자로가 용기만 믿고 주변을 아끼지 못할 것을 항상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공자는 제자 안연이 자신보다 일찍 죽음을 당하자 크게 슬퍼합니다. 그런데 그의 부모가 안연의 장례를 크게 치루러하자 공자는 간곡히 말하며 안연의 장례를 조촐히 치루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안연의 부모가 공자의 의견을 무시하고 안연의 장례를 크게 치루자 공자는 안연에게 자신이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슬퍼합니다. 아마도 공자는 죽은 제자인 안연에게 끝까지 자신의 마음을 다하고 그에 맞는 형식을 갖추고자 했었을 것입니다.

 

 

공자는 효를 말할 때에도 제자에 따라 다르게 말을 했습니다. 몸이 약했던 맹무백에게는 자신의 몸을 돌보기를 바라여 '부모는 오직 그 자식이 병들지 않을까를 걱정할 뿐입니다.' 라고 전했고, 억지로 부모에게 무엇을 전했던 자하에게는 효란 '얼굴 표정이 어려운 것이지. 부모를 위해 수고로운 일을 하고, 음식이 있을 때 그것을 가져다 드리는 것만을 어찌 효라고 할 수 있겠느냐?' 라고 전합니다.

 

 

제사의 전문가였던 공자는 한 장례에 참석해서 이곳의 제사 의식에 대해 자세히 묻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그때그때마다 그의 말은 변합니다. 공자의 가르침을 통해 볼 때 군자는 특정한 말 혹은 특정한 행위로 이야기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군자는 오히려 공자가 그의 제자들과 함께 길을 걸으며 벌이는 일들, 벌어지는 일들의 대화로 등장할 뿐입니다.

 

 

공자의 말은 그가 그와 함께 걷는 친구들과 함께 변합니다. 이는 그가 쉽게 말을 바꾼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공자에게 말은 서로가 군자의 길을 걷게 하는 수단과 같은 것입니다. 인과 예, 군자는 한 마디 말로 충분히 전해질 수 없습니다. 공자는 마음을 다해 형식을 갖추어 함께 길을 걸었던 제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군자의 모습을, 인과 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자가 그의 제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갔던 유쾌한 교실, 결코 평온하지만은 않았던 그 교실에 군자의 길을 걷고자 했던 이들. 군자들의 향기가 그 발자취에 녹아들어있습니다.

 

 

다시 묻게 됩니다. 배움이란 무엇인지? '알고자 함'이라고 말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것은 지식을 학습하는 것에만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함께 알고자 하는 동무들과 길을 걷는 관계를 맺는 것. 그리고 그 동안에 서로가 사귀고 스승으로 제자로 함께하며 마음을 다하여 앎의 길을 걷는 것 자체에 있을 것입니다. 다시말해 공자가 말하는 배움은 오히려 자기성숙의 길을 걷는 동무들 간의 사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 발걸음들의 향기가 공자가 말하는 군자의 모습을 잘 전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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