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보고 있는 만화 짱구는 못 말려
짱구보다 나이가 많아지기 시작하자 시간을 금방 지나갔다.
여전히 짱구는 5살 아이이지만 아이었었던 나는 어른이 되어 버렸다.
어렸을 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그 나이가 직접 되어보니 그렇지 않았다.
어른은 어른이라는 이름에 책임을 지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게 되었다.
키가 작은 것이 콤플렉스라 잠시 사지연장술을 해볼까라고 생각해 부모님께 이야기했다.
내가 뼈를 건드리는 수술이라고 말하자 부모님은 키가 큰 게 중요하거나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하셨다.
거기다 전문가들도 함부로 하지 않는 게 좋다고 했다고 하니 부작용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에 충격 먹었다.
실제 단신인 나도 장신에 해당되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래보다 아니면 평균보다 키가 너무 큰 것도 콤플렉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나이를 더 먹어서 알게 되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