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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바람이 그를 흔들랴
백시종 지음 / 한국사이버문학관 / 2025년 4월
평점 :


이 도서는 디지털ebook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처음 도서를 선물처럼 받은것 같이 느껴진건 택배겉 포장에 진심으로 써내려간 글씨와 내 이름에 써진 글씨. 넘 명필이였습니다. 이렇게 첫 장부터 내마음을 울려온 백시종 작가님.
백시종 작가의 『어느 바람이 그를 흔들라』는 단순한 소설 이상의 울림을 전하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승자의 역사’에 가려진 ‘패자의 기억’을 복원하려는 치열한 작가정신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권력과 억압의 구조 속에서 소외되고 잊힌 존재들을 통해 역사적 진실의 파편들을 세심하게 길어낸다.
소설은 특정한 시대나 사건에 국한되지 않고, 그 속에서 고통받았던 인간 군상들의 삶을 다층적으로 조명한다. 특히 “작가는 어떤 위험한 지역이라도 피하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야 한다”는 서문 속 문장은 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윤리적 중심축이 된다.
『어느 바람이 그를 흔들라』는 문학이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를 묻고, 역사에 침묵하지 않는 인간의 양심을 되새긴다. 이 작품은 쉽게 읽히는 소설이 아니다. 그러나 반드시 읽혀야 할 책임을 가진 소설이다. 문학의 소명과 작가의 양심, 그리고 진실을 향한 고요한 투쟁이 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살아 숨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