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난로가에서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 속에 빠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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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잇 라이프 (보급판 문고본)
앨리스 카이퍼즈 지음, 신현림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08년 2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08년 03월 18일에 저장
절판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2004년 10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2005년 01월 10일에 저장
절판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라우라 에스키벨 지음, 권미선 옮김 / 민음사 / 2004년 10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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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세트 - 전10권
나관중 지음, 황석영 옮김, 왕훙시 그림 / 창비 / 2003년 6월
98,000원 → 88,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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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한 사랑 노래 문학과지성 시인선 300
박혜경.이광호 엮음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6월
평점 :
일시품절


'연시'라고 해서 기대를 하고 보았지만, 이내 실망했다.

글을 가려 뽑은 이들이 '시인'이 아니라 '평론가'라서 그런지 '딱딱하고 어려워야' 연시로서 품격을 갖추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개중에 많은 시가 아무리 양보한다고 해도 자신들이 말하듯 '연시'라고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것이었다. 왜 '연시' 운운 하는지 잘 모르겠다. 몇편의 '연시'로 전체를 싸잡을 순 없지 않겠는가?

물론 실린 시 자체는 좋은 시라고 생각한다. 시 자체의 호악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상업적인 광고 문구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넋두리가 아닌 '시'가 되기 위해선 최소의 필요조건은 갖춰야겠지만, 더운 날 시원한 곳에서 머리도 풀고 마음도 열어 젖힌 채 읽을 책은 도저히 아닌 것 같다. 그런분들은 광고에 혹하지 말고 다른 책을 찾아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정말 '연시'를 찾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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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It Up! 1 - 만화로 보는 재즈역사 100년
남무성 지음 / 고려원북스 / 200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재즈 애호가 중 한사람이다. 서점에서 우연히 보고 나름대로 재미있겠다 싶고, 최근 재즈를 알고싶어 하는 아내를 위해 우선 1권부터 샀다. 결론은 재즈 팬들이 읽기엔 너무 깊이가 없고, 입문자들이 읽기엔 또 너무 사변적이라는 생각이다.

만화의 한계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만화다운 재미를 억지로 주려다 보니 악기의 소리를 내는 천편일률적인 의성어의 홍수에도 질려버리고, 각종 악기. 예를 들면 색소폰의 앙부쉬르에 대한 관찰도 없이 아무렇게나 물고 불어대는 무식함에는 재즈에 관한 전문 만화라고 보기에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그리고 엉터리 외래어 표기법, 우리말의 오용,맞춤법,원곡의 제목 오기등 매 페이지마다 짜증이 났다.

이런 것들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최소화되어야 할 것이다. 전문 지식의 전달도 중요하지만, 학예지가 아니고 돈들여 사는 책이라면 당연히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몇개 예를 들면

47쪽 '...대중 음악으로 만든 장본인'이란 단어이다. '장본인'이란 뜻은 '못된 일을 저지르거나 물의를 일으킨 바로 그 사람' 이란 뜻이다. 예를 들면 '그가 교통 사고를 낸 장본인 이다,'처럼 쓴다. 본문의 '장본인'은 '주인공' 등으로 바꾸면 될 것이다.

111쪽 '나름데로'는 '나름대로'로.

136쪽 '사사를 받았으며'. '사사'란 말자체가 가르침을 받는다는 말이다. '사사 받는다'가 아니라 '사사하다'가 옳은 표현이다.

221,227쪽 등 '플륫'은 '플루트'가 옳다. '섹스폰'이나 '섹소폰'이 아니라 '색소폰'인 것처럼 악기 이름도 제대로 표기하지 못해서야 음악 관련 책이라 할 수 있겠나 싶다.

284쪽 '기라성'

'기라보시'에서 나온 일본식 단어다. 가능한 한 사용하지 말아야 할 단어다. '쟁쟁한', '내로라하는' 같은 좋은 표현이 있지 않은가!

291쪽 '허접', 굳이 이런 말을 사용하고 싶다면 '허섭'이나 '허섭스레기'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314쪽 '뇌졸증'은 '뇌졸중'이라고 해야 한다.

그리고 110쪽의 'Lover's concerto'는 'A lover's concerto' 맞는 걸로 알고 있고

120쪽의 'Sketing in Central Park'는 'Skating in Central Park' 가 맞는 것 같고

163쪽의 'St. Tomas'는 'St. Thomas'가 맞지 않나요?

책의 내용과 관계 없을 것 같지만 이런한 오류가 너무 많이 나오다 보면 책에 대한 흥미도 신뢰도 떨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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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외지사 1 - 우리 시대 삶의 고수들
조용헌 지음, 김홍희 사진 / 정신세계원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교통 사고로 병실에 누워 있던 중 '많은 현실의 제약을 벗어나 진정 살고 싶은 대로 살아보자' 글귀에 이끌려 단숨에 읽어 보았다.중간 정도까지는 수긍이 가고 그렇게 사는 분들이 부럽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분들을 찾아 다닌 저자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읽어 갈수록 저자가 말하는 '방외'라는 것이 너무 저자의 편협된 잣대로 선정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알려진 역술인 박청화씨가 어떤 기준으로 방외지사일까? 그저 밥벌이 일뿐이다. 각양각색의 얼마나 많은 역술인들이 있을까? 그들과 별다를 게 뭐 있으며 우리가 거기서 무슨 현실로부터의 대리만족이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까? 품명가도 마찬가지. 그렇다면 '바리스타'는 방내지사인가? 그저 많은 직업 중의 하나인 직업인일 뿐이다. 의사라는 인락한 직업을 버리지 않고 즐기는 하나의 준프로급 '취미'를 운운해서 독자에게 무슨 감동을 줄 수 있을까? 진정한 '방외지사'를 실어 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리고 너무 불교나 음양오행 따위에 기준한 인물 선정이 책의 재미를 줄인다. 한마디로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말만 번지르하게 꾸민다고 '방외지사'가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그것을 포기하는 대신 자신의 삶을 펼쳐가는 진정한 삶의 방외지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겐 약간 실망스러운 책일 것 같다. 다만 삶의 기인열전 정도라면 다소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1권을 본 후의 느낌을 적은 것이다.

그리고 글의 흐름과 너무 어울리지 않는 외래어의 홍수가 글읽기를 짜증나게 한다. 거의  모든 쪽마다 보인다.65쪽의 '산세의 로테이션',93쪽의 '독거생활의 워밍업' '무등산의 하이라이트',233쪽의 '펀드멘털은 자비심이다' 등등....쉬운 말 놔두고 왜 그럴까? 그래야 있어 보이는 걸까? 독자의 흐름을 끊고 글이 날리는 느낌을 너무 자주 주는 것 같다.

또 하나 단순한 실수라고 보기엔 너무나 많은 '오자'와 '오류'. 이루 헤아릴 수가 없지만 대표적인 것 몇가지만 보자.

.48쪽/벚나무는 일본에서 들어온 사쿠라와 우리나라 야생 산벚나무로 나누어진다. 개화시기도 다르다.

(이 무슨 소리인가? 벚나무의 일본어가 사쿠라인데벚나무에는 산벚나무,올벚나무,털벚나무,왕벚나무 들이 있다. 소메이 요시노 사쿠라라고 오늘날 일본이 최고의 품종으로 세계에 자랑삼는 사쿠라의 으뜸은 왕벚꽃인데, 이는 원산지가 제주도 이다. 저자가 말하는  사쿠라라고 하는 무엇일까?)

.54쪽, 114쪽/무대포

(영화에서야 맛을 살리기 위해 사용했다 이해 할 수 있겠지만 글로 밥을 먹는 사람이 이 무슨 짓인가? 일본어 무텟포(無鐵)에서 온 가능하면 사용하지 말아야 할 속어가 아닌가? 그리고 꼭 써야 한다면, 정식 외래어로  인정된 것이라면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무텟포로 적어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따옴표나 낫표로 둘러싸 무데뽀와 같이 적어야 한다. 비속어나 어법에 맞지 않는 것을 적을 때는 따옴표나 낫표로 둘러싸도록 되어 있다.

무작정’이나 '막무가내'라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

.76쪽/배짱이

(베짱이가 맞다.)

.100쪽/주련에 걸린 글씨도 음미해보면

(柱聯이란 말의 뜻이 기둥이나 바람벽 따위에 장식으로 써 붙이는 글씨를 말하는 명사인데, 주련에 걸린 글씨 운운하는 것은 저자가 단어의 의미를 무슨 현수막쯤으로 오해하고 있는 듯하다. 그냥 주련의 글도 음미해보면 좋을 텐데라고 표현해야 맞을 듯하다.)

.104쪽/민들레

(가장 흔하게 보이는 귀화식물인 서양민들레민들레를 혼동한 것은 아닐까?)

.112쪽/170cm센티

(중복해 적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152쪽/소라 고동

(고동이 아니라 고둥이다.)

.163쪽/좋은 물은 물의 분자 구조가 아주 작다.

(과학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이야기 이다.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해 보시길...길거리에서 만병통치약을 파는 것도 아니고, 책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독자에 대한 결례가 아닐까?)

.166쪽/사시미,자스민

(사시미가 뭔가. 어느 시대의 사람인가? 일제 시대 사람인가? 화가 난다. 라는 우리 말이 있는 데 사시미 라고 하는 이유가 뭔가? 저자가 일본인 인가? 그리고 자스민이 아니리 재스민이다.)

.185쪽/K1

(K1이 아니라 공식 용어는 K-1이다. 정확하게 표기해야 한다. K1소총이 아닌 다음에야)

.187쪽/해방 이후

(이런 식민 사관의 용어는 자제해야. 달력에도 광복절이지 해방절이 아니다. 해방이란 외부의 타의에 의해 자유따위가 주어지는 것이다.  타율적이고 부정적인 의미를 가진다. 예를 들면 노예해방)

.195쪽/MBA

(MBA의 뜻이나 알고 있는지? MBA가 컨설팅을 하는 건가? 웃긴다. 그리고 한국에서 미국 MBA가 뿌리를 못 내린다는 데 무슨 근거로 그런 용감무쌍한 결론을 내리는가?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것을 읽고서는 혼자 읽기에 아까울 정도로 코미디!

도사는 10분이면 해결하는데 MBA는 컨설팅 결과가 1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그렇다는 데, 저자는 무식한 것인가? 용감한 것인가?

.204쪽/양수겹장

(양수겸장 입니다.)

.208/방사성동의원소

(방사성동위원소 입니다.)

 

물론 이런 것들이 글 전체에 치명적인 흠이 되진 않겠지만, 글의 진실성을 떨어뜨리고 흥미를 반감시킨다. 짜증이 난다. 고등학교 문예지에 실린 글도 아니고 9,000 원이나 하는 책이 이렇게 무성의해도 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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