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나를 미치게 할 때 - 화내거나 짜증내지 않고 아이 마음과 소통하는 법
에다 레샨 지음, 김인숙 옮김 / 푸른육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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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육아서라면 임신 전부터 출산한 지금까지 가리지 않고 많이 읽었다.기억에 남는 것들이라면 '부모와 아이사이', '스마트 러브', '배려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 '푸름이 영재교육법', '태아는 천재다' '딥스' '칼비테 영재교육법' 등등이 있는데,,,이 책은 푸름이 아버지 최희수씨의 추천사에서 처럼 모든 육아서의 통합본이라 할 수 있겠다.맘에 드는 것은 저자의 폭넓은 지식으로 한 쪽 면에서 한 가지 생각에 치우쳐 집필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썼다는 점이다. 저자는 육아정보의 홍수속에서 이리저리 끌려다니지 말고 자기 아이에게 맞는 육아방법을 터득하길 권고하며 그 방법들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아직 읽고 있는 중이지만 너무 마음에 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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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You Through and Through (Board Books)
Bernadette Rossetti-Shustak 지음, Caroline Jay Churc / Cartwheel Books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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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에 친구가 번역판을 사서 보내줬다.

태교로 매일 뱃속의 아기에게 읽어주었는데 나도 함께 행복해졌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뱃속으로 전달되는 느낌~~

아이를 낳고 원서를 샀다.

원서는 원서대로 운율도 있고 훨씬 이해가 쉬웠다.

원서를 먼져 봤으면 번역판이 이상하게 느껴졌을 것 같다.

표지도 푹신거리고 암튼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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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8집 - Atomos Part Moai [1st Single]
서태지 노래 / 예당엔터테인먼트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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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처음엔 이게 뭐야? 평이하군~ 이라고 생각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곡들이 내 마음속에 차분하게 자리를 잡아간다.

멋진 서태지! 하루종일 들어도 지루하지가 않다.

요즘은 언제나 귓가에 모아이가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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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가야 할 길
M.스캇 펙 지음, 신승철 외 옮김 / 열음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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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읽다 보면 서둘러 읽어버리는 책이 있는 반면 천천히 아껴가면서 읽는 책도 있다. 전자의 책들은 내용이 가볍거나 내 관심분야가 아닌 책이다. 후자의 책들은 몇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우선 저자의 혼이 담겨있어야 하고 내용이 깊이가 있어 읽으면 읽을수록 더 깊은 의미를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책들은 마치 끓이면 끓일수록 맛이 우러나는 곰국과도 같아서 읽으면 읽을수록 그 참맛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어느 한 줄이라도 놓칠까봐 한 줄 한 줄 천천히 음미하고 곱씹으면서 읽게 된다. M. 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할 길’이 이런 책이었다. 정독해서 읽고 한 번 더 훑어보았지만 더 읽고 싶고 이 책을 통해 더 배우고 싶어진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 중 하나가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커다란 윤곽을 그려주었다는 것이다. ‘어떤 부모가 될 것인가’는 요즘 나의 최대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더욱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고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정신치료사인 저자는 많은 환자들을 치료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지면 곳곳에서 알려주고 있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어린 시절 바람직하지 못한 부모로 인해 평생을 고통 받고 있었다. 여기서 바람직하지 못한 부모란 아이를 학대하거나 버려두는 극단적인 부모부터 겉으로 보기에는 아이를 사랑하고 아끼지만 그것이 집착이나 강압, 자기와의 동일시 등의 표현일 뿐 진정한 사랑을 주지 못하는 부모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부모란 어떤 부모일까? 간단히 말해서 진심어린 사랑을 주는 부모이다. 이 책에서 사랑이란 자기 자신이나 타인의 정신적 성장을 도와줄 목적으로 자기 자신을 확대시켜 나가려는 의지이다. 따라서 진심어린 사랑을 준다는 것은 맹목적으로 아이에게 사랑을 퍼부어 주라는 뜻이 아니라 아이의 정신적 성장을 돕는 다는 뜻이 포함되며 또한 그로 인해 나 자신도 성장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책에 실려 있는 칼릴지브란의 ‘예언자’ 중 ‘아이들에 대하여’라는 글이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에 대한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이 내용은 아이를 키우면서 잊지 말고 두고두고 음미해야겠다.

부부의 관계에 대한 내용도 깊이 생각해볼 만 했다. 부부란 서로 의존적인 관계가 아닌 독립적인 관계이며 각자의 길을 가면서 서로의 영적성장을 도와주는 촉진제 같은 역할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에 공감했다. 저자는 결혼을 베이스캠프에 비유했는데 내 삶의 목표가 산의 정상에 오르는 것이라면 결혼이라는 것은 정상까지 오르기 위해 쉬었다 가기도 하고 준비를 하기도 하는 베이스캠프라는 것이다. 부부간의 문제를 겪고 있는 주변의 많은 부부들을 생각해보면, 한쪽에 너무 의지하려고 하는 경우, 자기 혼자서 모든 책임을 떠맡으려고 하는 경우, 가사나 육아 분담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 배우자를 억압하거나 소유하려고 하는 경우 등이 떠오른다. 이런 경우들은 모두 서로의 영적성장을 돕는 진정한 사랑을 하기는커녕 영적성장을 방해하고 있는 꼴이다. 나 역시 배우자의 영적성장을 방해하는 삶을 살았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보고 진심어린 배려와 사랑으로 영적성장을 돕는 부부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위의 내용들은 책 전체로 보면 부차적인 깨달음이고 이 깨달음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 자신의 영적성장이며, 그것이 이 책의 주제이다. ‘인간은 저마다 자신만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라는 말이 커다란 깨달음으로 다가왔다. 각자의 세계관을 믿으며 세상을 살아가는데 그 생각이 저마다 다르니 서로 부딪힐 수밖에 없고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사실을 깨닫고 나니 이해가 안 갔던 많은 사람들의 행동이 수긍이 되고 옳고 그름을 떠나서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 사람들의 세계관은 어렸을 적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세계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 세계관은 어렸을 때는 통용되었지만 현실에는 맞지 않는 낡은 세계관일 확률이 높다. 따라서 보다 현실적인 세계관으로 발전시키려면 우리는 계속 우리의 이해를 갱신하고 더 넓은 세계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얻기 위해 지속적으로 이해의 범위를 확대시켜야 한다. 이 책에서는 우리의 경험과 과거 성인들의 경험과 신세대들의 경험을 합치면 세계관을 확장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나의 경험을 돌아보고 비판하며 책을 통해 성인들의 경험을 체득하고 현재 주변사람들의 경험을 합치라는 말 같다. 이로 인해 세계관이 확장되고 이것이 곧 영적성장이다. 영적성장을 통해 살아가면서 겪는 많은 정신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고 타인과의 관계도 개선되어 보다 질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영적성장은 인간 진화의 한 부분이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을 때는 다 알 것만 같더니 글로 써보니 책의 반도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회가 닿으면 책을 한 번 더 읽어보아야겠다. 이런 소중한 책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은총이라고 생각되며 그 은총을 받아들여서 정말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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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지능 - 인간지능의 새로운 이해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옮김 / 김영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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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다중지능 인간지능의 새로운 이해 -하워드 가드너-




전혜리




흔히 ‘똑똑하다’라는 말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지능이 높다’라는 말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똑똑한 범주에 드는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언변이 뛰어나거나 논리적이거나 수학적, 과학적으로 뛰어난 사람들 정도가 될 것이다. 주변에 음악을 잘하거나 운동을 잘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똑똑하다거나 지능이 높다고 하지는 않는다. 대신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다’, ‘신체적 재능이 뛰어나다’에서의 ‘재능’이란 말을 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하워드 가드너는 이런 것들까지도 지능으로 보는 다중지능이론을 발표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난해한 부분이 많았다. 번역적인 문제도 있었고 문장 자체가 어렵게 씌어진 부분도 많았고, 기초지식이 없어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때문에 엉성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 책을 논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무의미할 수도 있다. 따라서 내가 이 책에서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은 논외로 하고 제대로 이해했다고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서만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다.

나는 비록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다중지능이론을 접했지만 이 이론이 생겨난 지는 벌써 20년이 지났다. 그 기간 동안 이 이론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따라서 세상 사람들은 단일지능파 대 다중지능파로 나뉘었다. 단일지능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지능은 일반 대중 사이에 종형으로 분포되어 있는 단일한 속성이라고 정의한다. 반면에 다중지능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지능을 문화적으로 가치있는 물건을 창조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으로 보고 그 능력은 단일한 것이 아니라 여러 개로 나눠져 있다고 주장한다. 그 주장에서 나온 8개의 지능이 바로 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공간지능, 대인지능, 자성지능, 자연지능이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지능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다. 그저 IQ가 높으면 똑똑하고 낮으면 우둔하다고만 여겼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자폐아들이 특정한 부분에서 두드러진 능력을 나타낸다거나 뇌손상 환자들이 특정한 방면에서만 능력을 손실하는 등의 여러 가지 이유를 보면서 다중지능에 대한 믿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이 책을 절대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은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생각해낸 8가지 지능들 외에 또 어떠한 지능이 있을까, 지능을 이렇게 단순하게 나눌 수 있을까, 왜 음악을 지능으로 분류했을까 하는 수많은 의구심이 생겨났고 그만큼 더 논의해야 할 것들, 연구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저자에게 절대적으로 공감했던 부분은 개개인 모두 자신만의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믿음이었다. IQ가 높고 낮음에 따라 지능을 판별하고 IQ가 낮은 사람이 범죄자가 되고 사회적 병폐를 야기시킨다고 주장하는 단일지능론자들은 따라서 IQ가 낮은 사람들은 없어져야 한다고 은밀하게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는 평등주의사상에도 어긋나고 모든 인간을 존중한다는 인본주의사상에도 어긋나는 일이다. 분명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어떤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서 태어났고 쓸모없는 인간이란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누구나 자기만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 증명하지는 못할지라도 믿고 싶은 것이다. 그것을 지능으로 보든 재능으로 보든 기술로 보든 상관없이 말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이 탁월한 사람들이 지배하는 세상에 살게 되었다. 그런 지능을 가진 사람들은 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지배자가 될 수 있지만 그 지능이 부족한 사람들은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상처받는다. 사회가 언어, 논리수학지능을 요구하니 학교에서는 그런 지능 위주로 학습을 진행시키게 되고 부모들도 어떻게 해서든 자기 자식을 그런 지능이 뛰어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학원을 보내고 과외를 시키고 난리를 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은 이런 언어나 논리수학지능보다 음악지능이나 신체지능이 발달된 아이들은 자기의 능력을 밖으로 꺼내보지도 못한 채 빛을 잃고 의도하지도 않게 사회의 낙오자가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나는 사회가 골고루 발전했으면 좋겠다. 자기가 가진 뛰어난 지능을 잘 발휘하면 누구나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 학교에서는 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이 뛰어난 아이들만을 위한 교육이 아닌 다양한 지능을 마음껏 뿜어낼 수 있는 교육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자가 가진 능력을 발견해낼 수 있도록 개개인에게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개개인에게 관심을 갖는 다는 것은 한 반의 학생수가 30명이 넘는 우리의 현실에서는 녹록치 않은 일이겠지만 어떠한 형태를 취하더라도 이러한 노력은 필요하다고 본다. 사회가 다양한 능력의 구성원들을 원할 때 학교도 변할 것이고 그에 따라 학교성적에만 매달리던 부모들도 변할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변화의 주인공은 그런 교육을 통해 배출된 사회 구성원들이 될 것이다. 나처럼 획일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들 중에는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알지 못하고 꿈도 없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도 내 능력을 모르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여물이나 받아먹는 외양간의 소처럼 학교에, 사회에 사육되어 왔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교육의 방향이 개개인의 특성을 살리는 쪽으로 바뀐다면 그런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파악할 수 있고 그것을 토대로 구체적인 꿈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곧 자아실현의 지름길이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토대가 된다. 끝으로 많은 학교에서 그리고 많은 기관에서 다중지능 이론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특별한 능력을 키우고 북돋아주고 발전시켜 꿈 많은 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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