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톨스토이의 마지막 3부작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상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살면서 청소년기를 자주 돌아보게 됩니다. 왠지 모를 답답함과 공부에 대한 압박감에 괴로웠습니다. 무작정 공부해서 성적을 올려야 한다고, 그래서 좋은 대학을 가야한다는 것을 말하는 어른은 많았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하고 행동하는 어른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렇게 대학을 가고 군대를 가고 직장을 다니게 되지만 몸이 크고 나이를 먹은 것이지 지혜로운 인간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매번 갈등하고 좌절하고 닥쳐오는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학문의 목표인 진리탐구가 과연 무엇인지 의문을 갖어 본 적이 많았습니다. 진리라는 것은 무엇인가. 진리는 왜 탐구해야 하는 것인가. 살아가면서 욕심, 시기, 갈등, 좌절, 후회, 모욕감이 닥쳐올 때 어떻게 맞서야 되는지, 아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모르고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습니다.

 어른이 되고 희로애락을 경험하고 나서야 부족함을 알고 책을 읽으며 깨달아 보려 노력합니다. 그래서 불교에 관한 책도 봤고 여러 에세이를 찾아 보면서 톨스토이의 잠언집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얕은 처세를 가르치는 책이 아닙니다. 인생의 목표는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미 수없이 읽었지만 자꾸 읽게 됩니다.

 책을 통해서 톨스토이의 다른 책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톨스토이가 간디에게 큰 영향을 주었으며 민족과 국가를 초월한 사랑을 강조한 인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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