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수염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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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도면 또다른 하나의 심판조를 연상케 하는 희극같은 분위기적 요소를 다분 머금은 소설이란 생각이 든다.

돈 엘레미오는 상당히 호화스러운 집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게 되는데
이를 보고 찾아온 사튀르닌은 그후로 화려한 생활의 향락에 빠져든다.
자신이 그 즐거움에 어떤 일을 감행하고 있다는 것 조자 인식하지 못한채  샤튀르닌은
그렇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점차 늪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엘레미오의 마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튀르니에게

'사랑은 믿음의 문제요. 믿음은 위험의 문제이고 난 그 위험을 제거할 순 없었소. 주님께서도
에덴 동산에서 그렇게 하셨소 그분께선 위험을 제거 하지 않을 정도로 피조물을 사랑하셨소.

혼자사는 남자에게 그런 암실이 필요치 않으니까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과 삶을 나누려할때 필요한일이고 원룸에서는
위기의 위협이 너무 강력해서 커플이 처음부터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할것 같은데,
사람들은 흔히 사랑을 융합적인 거라고 믿지만 같은 지붕아래 살게되면 훨씬  덜 융합적인 것으로
변질되고 말지...라며
사랑의 근본적인 자신의 생각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엘레미리오의 어떤 악덕을 빼놓는다면 그는 부자이고 파리 시내한복판에 멋진 집을
가지고있으며 이상적인 남자라 할수 있겠다. 하지만 그의 악덕?은 결국은
사랑들이 자신을 무사한 상태로 남겨 놓지 않을뿐더라 그 후유증을 소중히 여기며
그것들은 또 다시 그가 사랑하는 걸막지 않을뿐만아니라 그 사랑에 자양을 공급한다는
그의 사랑에 대한 위험 생각을 통해
사랑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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