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명절은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애타게 기다리는 즐거운 날이기도 합니다. 제가 어려서 때때옷 입는 까치까치 설날과 창포물에 머리감고 그네를 탔다는 단오, 그리고 팥죽을 끓여먹고 연날리던일들은 지금 생각해도 즐겁기만 하지요. 해마다 다가오는 명절을 즐길줄만 알았지 우리 명절에 얽힌 이야기를 제대로 알수 없어 아쉬웠었는데요 이책을 읽을수 있게되어 너무 기뻤답니다. 특히 명절에 대한 이야기 끝에 들려주는 '불끄고 듣는 이야기'는 우리아이들에게 제게 모를 명절에 대한 추억을 많이 안겨 줄수 있어 좋았답니다. 5월5일은 단오라는건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요. 단오는 우리의 4대 명절중의 하나인데, 단오는 다가올 여름을 준비하는 날이라고 하는군요. 단오를 수릿날이라고도 하는데,수리란 수레를 뜻하는 옛말이래요. 단오에 해 먹는 쑥떡이 수레바퀴 모양처러머 생겨'수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경상북도 지방에서는 며느리도 이날만큼은 하루종일 그네를 뛰며 놀수 있는 날이라는 뜻에서 단오를 '며느리의 날'이라고 했다는군요.ㅎ 또 경기도 동두천에서는 단오무렵엔 미나리가 억세진다고 해서 '미나리 환갑날'이라고도 했데요. 참으로 우습죠?.. 단오는 여름에 접어드는 명절로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풍속으로 질병도 예방하고, 각종놀이를 통해 몸을 단련시키기도 했데요.또 전주나 남원지방에서는 단오에 부채를 만들어 임금님께 받쳤는데 '단오 부채'라고도 했다는군요. 연못이나 습지에서 자라는 창포잎으로 몸을 씻기도 하고 창포 삶은 물로 머리를 감기도 했다고 하네요. 창포물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고 윤기가 흐르니 천연 샴푸라고 할수 있었지요. '강릉 단오제'는 유네스코 세계무형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하네요. 재미난 그림과 함께 우리 명절에 대한 공부뿐만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