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꼬부기... [빛보다 빠른 꼬부기]를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나는 꼬부기가 그리 사랑스러울수가 없었다. 곁에 있던 아이가 한마디 한다.'것봐 엄마 사람은 다 저마다의 속도가 있다구 나보고 자꾸 느림보 거북이라고 했지만 사실 꼬부기가 나보다 더 느린건 사실이잖아 앞으론 나한테 느리다고 뭐라 안할거지??' 한다. "그래 사람은 저마다 자신만의 속도로 최선을 다하며 사는거같다. 엄마도 내심 빠르다 생각하지만 나보다 더 빠른사람이 있을거고 또 너 보다더 느린 꼬부기도 있듯이 저마다 속도에서 문제 없이 세상을 잘 살아가고 있지 않니...?" 채을 읽고 받은 감동때문인지 나도 아이도 꼬부기를 너무 사랑하게 되었다. 이 책은 결손가정 그러니까 꼬부기의 엄마는 꼬부기를 낳고 바로 돌아가셨고 단신으로 퀵서비스를 하며 꼬부기를 키우는 아빠는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자식을 깊이 사랑하는 부성애가 강한 아버지이다. 아버지와 꼬부기의 강한 사랑의 감동이 책속 곳곳에서 느낄수 있다 그때마다 가슴속에서 뭉클하는 뭔가가 느껴진다. <대한민국 문화&영화 콘덴츠대전>에서 장편동화부문 에 수상을 했다고 하니 과연 그렇구나 싶었다. 초등학교생활에 자신감을 잃거나 의욕이 상실된 어린이들이 있다면 꼬옥한번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성격도 다르듯이 행동도 다 제각각이다. 단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한다면 자신의 속도로 최선을 다한다면 이세상에 이루지 못할것이 없다는것을 알려주는 값진 동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