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보다 열 살은 젊게 사는 오토파지의 비밀 - 김소형 한의학 박사가 전하는 기적의 저속노화 혁명
김소형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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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아이가 한창 사춘기를 겪던 무렵, 육아선배들이 늘 얘기해주던 말을 곱씹으며 참고 참고 또 참았다. (사춘기 아이들은 술취한 사람과 같다. 술깨고 나면 정상을 찾으니 이 때만 참아주라던 선배들의 경험담을 수천 번 되뇌이고 또 되뇌였더랬다) 그렇게 참다참다 도저히 참지 못해 너무 화가 치밀 때면 아이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었다.

   " 엄마 갱년기 오면 너가 한것처럼 똑같이 해준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갱년기는 나에겐 올 것 같지 않은 남의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친구들이 종종 얘기하던 '얼굴에 열이 오르곤 한다'는 증상을 최근에 나도 몇 번 겪게 되었다. 무서우리만치 덥던 그 여름이 지나고 이제야 가을이다 싶게 선선해진 요즈음 상체가 더운 느낌, 구체적으로 얼굴이 달아오르는 듯한 열감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일시적으로 잠시 그러다 멈추긴 했지만 곱씹어볼수록 어느덧 나도 갱년기의 문턱에 들어섰구나 싶은 생각에 뭔가 모를 씁쓸함이 느껴지는 건 부인할 수 없다. (사실 '갱년기'를 검색해보니 '폐경 전후 10년'이란다. 그럼 정말 부인할 수 없는 게 맞다)

     묘한 착잡함과 다소 울적한 마음이 드는데 이 책의 부제가 나를 사로잡는다.


"50대에도 30대 같은 체력을,

40대에도 20대 같은 몸을!

치매, 건망증, 당뇨, 갱년기를 막는 백세건강 필독서!"


     뿐만 아니라 평소 유튜브에서 채널 구독을 해서 거의 매일이다시피 영상에서 뵙는 김소형 박사님이 쓴 책이라니 의심의 여지없이 책장을 넘길 수 밖에 없었다. 한 줄, 한 줄 밑줄을 그어가며 수능공부하듯 꼼꼼히 읽어보았다.

     


     책 제목을 볼 때부터 궁금했던 '오토파지'란 우리몸의 시스템중의 하나라고 한다. 우리 몸속을 구성하는 단백질들 중 손상되거나 수명이 다 된 단백질을 없애고 새로 만든 단백질로 교체하는 공장시스템! 그것이 바로 '오토파지(Autophagy)'라는 것이다. '세포 속에서 발생하는 낡은 것들, 못 쓰게 된 것들, 성능이 떨어진 것들을 스스로 먹어 치우는 현상'이라는 뜻으로 '자가포식'이라고도 한단다. 이 오토파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우리 몸은 구석구석 안 아픈 곳이 없는 상태가 된다고 한다. 그만큼 중요한 시스템이긴 하나 애석하게도 오토파지는 마치 얌체(?)처럼 딱 필요한 만큼만 작동을 한다는 것이다. 즉, 생명의 유지에 필요한 정도로만 작동을 한다는 것! 그러하기에 오토파지가 위급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야말로 오토파지를 일하게 하는 방법인데 그 중 가장 쉽고 대표적인 방법이 '소식'이란다. 소식, 단식, 간헐적 단식 등 한창 떠들썩하게 유행하던 그 식이요법들이 오토파지가 가동될 수 있게 하는 최상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김소형 박사님은 이 책에서 우리의 오토파지를 활성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안내해주신다. 노화를 예방하는 식단, 젊음을 얻는 운동방법, 노화를 막는 생활 습관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우리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하나하나 소개해주신다. 여러 가지의 방법들 중 지금 나에게 딱 필요한 3가지를 찾았으니 바로 '와인 마시기', '근력운동하기', '인터벌 걷기'이다. 물론 이것 외에도 이제 막 갱년기가 오려고 노크를 하기 시작한 나에게 필요한 실천방법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당분간은 이 책을 끼고 살아야할까 싶다. 수시로 펼쳐 읽으면서 나의 오토파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그래서 언젠가 제대로 겪게 될 갱년기를 위해 지금부터 몸을 만들어가야겠다. 이 책의 부제가 꼭 실현될 수 있길 기대하며 말이다.

'50대에도 30대 같은 체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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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꽃 - 무작정 꽃집에 들어선 남자의 좌충우돌 플로리스트 도전기
이윤철 지음 / 문학수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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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스트는 꽃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총칭이다.

꽃은 크게 생화와 조화로 나뉘고,

생화는 다시 분화와 절화로 나뉜다.

각각의 분야는 너무나 전문적이어서

'플로리스트'로 불리는 사람이더라도

자기 분야 이외의 것들은 잘 알지 못한다.


- p. 9 中 -


      이 책의 저자는 '남자는 공대'라는 공식이 통용되던 시절 별다른 생각없이 수능점수에 맞춰 공대 전기전자공학과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다녀보니 적성과 동떨어진 곳이라 당연히 흥미를 붙이지 못하고 도피하듯 군대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자신을 좀 더 들여다본 결과, 본인은 여럿이서 함께 하는 것보다 혼자 있는 시간을 편안해하고, 손으로 무엇인가를 만들거나 그리는 걸 좋아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러다 막연히 플로리스트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던 중 병장으로서의 마지막 휴가를 나와서 운명적으로 발견한 작은 꽃집. 저자는 다짜고짜 꽃집에 들어가 제대 후에 이곳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고 놀랍게도 사장님의 허락을 받게 된다. 제대 후 약속대로 꽃집에서 본격적으로 일을 배우게 된 저자는 영국으로 연수를 떠나 그곳 플라워 스쿨에서 6개월간의 교육을 받고, 그 교육이 채 끝나기도 전에 취업이 되어 런던에서 2년을 보내게 된다.

      저자의 행적(?)을 곰곰히 살펴보면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다 싶다가도, 가만히 있지 않는 그의 모습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군인의 신분으로 꽃집주인과 딜(?)을 하고, 영어도 잘 안되면서 영국으로 6개월 연수를 신청해서 떠나고, 플로리스트로서의 경력도 얼마 안되지만 과감히 지원하여 런던에서 취업까지 하게 되고, 혼자 조용히 있길 좋아한다면서 이제는 여러 사람들 앞에서 강연도 하는 등 그의 삶은 그야말로 한시도 가만히 있는 순간이 없어 보인다. 열정으로 똘똘 뭉친 그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질 정도이니 말이다.

      누군가 자신에게 "플로리스트님!"이라고 불러줄 때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설레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이윤철 플로리스트님. 그러 때면 자신을 알아주는 것만 같아 고마운 마음에 예쁜 꽃 두세 송이 더 챙겨준다고 하는 그. 하루하루의 삶에 집중하며 최선을 다한다는 그가 에필로그에 남긴 글귀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꽃들도 그러한 시간을 통해 지구에 자리 잡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꽃씨는 싹을 틔우는 그 순간

어떻게 하면 지구 전체로 퍼져나갈 수 있을까 고민하지 않았을 것이다.

적절한 햇살을 받기 위해

얼굴을 태양 쪽으로 내미는 것에 집중했을 것이고

단 한 모금의 물을 빨아올리기 위해

뿌리를 뻗치는 것에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 p. 247 中 -


      막막한 미래를 생각하며 하루하루 걱정이 될 때,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맞나 자꾸 주위를 두리번 거리게 될 때 이 책을 펼쳐들면 좋을 것 같다. 향긋한 꽃향기는 맡을 수 없지만, '꽃쟁이' 이윤철 플로리스트님이 들려주는 한 마디, 한 마디에 위로가 되고 힘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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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토스카나 레시피 - Bella vita Siena 없는 것을 갈망하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는 삶에 관하여
권순환.윤수지 지음 / 효형출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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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8월, 가족들과 함께 유럽 4개국 여행을 갔었더랬다. 영국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스위스, 그리고 프랑스까지 이어지는 긴 여행이었는데 4개국 여행이 모두 좋았으나 특히 마음 한 구석에 묵직하게 감흥이 남는 곳이 있으니 바로 이탈리아이다. 로마를 시작으로 피렌체, 밀라노를 지나 베네치아를 거친 후 스위스로 가는 일정이었는데 피렌체가 가장 내 마음에 남았다. 두오모 성당을 비롯해서 곳곳에서 자유롭게 버스킹 연주를 들을 수 있었던 광장들은 지금도 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 감흥을 안고 베네치아로 올라가던 길에 토스카나 지역을 지났는데 노란 해바라기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던 평원의 모습은 내 마음을 또 한 번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오래전에 본 영화 '글레디에이터'의 엔딩장면으로 유명한 토스카나답게 길가마다 일렬 종대로 서있던 사이프러스 나무도 눈에 선할 정도로 인상깊었다. 그래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토스카나에 와봐야겠다고 다짐을 하고 돌아올 정도로 토스카나는 내가 꼭 한 번 가고 싶은 곳이다. 그래서일까? '토스카나'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나인데 이 책의 제목인 '오늘의 토스카나 레시피' 글자를 보자마자 단숨에 책장을 넘기게 된 건 당연지사일지도 모른다.



      제과제빵을 배워 연회장에서 디저트를 준비하던 일을 하던 중 만나게 된 책 <앗 뜨거워>. 책을 읽던 중 '에너지 가득한 주방에서 치열하게 일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간절히 들게 된 저자는 20대 후반이라는 나이, 주위 사람들의 우려 및 만류에도 아랑곳 않고 미국 뉴욕의 요리 대학고 The CIA에 들어가기 위해 묵묵히 토플 공부를 하며 열두 달 치 월급도 차곡차곡 모아 1년 만에 꿈꾸던 미국으로 떠나게 된다. 물론 The CIA에 당당히 입학해서 그는 실전 경험을 쌓고 지금의 아내도 만나게 되는 행운을 거머쥐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맨해튼 미슐랭 투스타 레스토랑 '델 포스토'에서 이탈리안 요리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결국 그는 6년간의 뉴욕생활을 접고 이탈리아어를 배워 이탈리아로 떠난다. 우여곡절 끝에 아내와 두 아이도 함께 이탈리아에서 생활하게 되었으며 같은 요리사 출신의 아내와 현재 시에나 지방에서 오늘도 요리사로서의 삶을 당당히 살아내고 있다.

      그는 이탈리아 요리를 통해 '본질을 잊지 말자'는 것을 크게 배웠다고 한다. 자로 잰 듯한 플레이팅도 아니요 비싼 재료로 만든 음식도 아니라 '매일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을 만들어 내는 것이야말로 요리의 참모습임을 시에나의 주방에서 깨닫게 되었다는 권순환 셰프. 아울러 그는 없는 것을 갈망하거나 주변을 원망하는 대신 매일 곁에 있는 것에 감사함과 소중함을 느끼며 살아간다고 한다. 그의 말대로 진정한 인생을 그곳에서 배운 셈이다.

      그가 좌충우돌하며 미국의 요리학교에 진학하는 과정, 그곳에서 이탈리아로 힘겹게 넘어가는 과정, 이탈리아의 다양한 음식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이탈리아에서 가장 보수적인 동네 시에나에서 이웃들과 진정으로 소통하고 어울려가는 4가족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시종일관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한다.

      이제 '토스카나' 하면 해바라기밭, 사이프러스나무, 글레디에이터 외에 이들 가족의 이야기도 함께 떠오를 것 같다. 아울러 그가 말하는 하루하루의 소중함 역시 굴비 꿰듯 줄줄이 떠오르며 내 입가에 미소를 가져다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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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파리 - 파리를 가장 멋지게 여행하는 방법, 2024~2025년 최신판 리얼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황현희 지음 / 한빛라이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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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름은 파리 올림픽 덕분에 행복했어요. 스포츠를 좋아하다보니 4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올림픽은 제게 큰 에너지를 준답니다. 더군다나 무척이나 더웠던 이번 여름은(아직 여름이 끝난 것 같진 않지만) 파리올림픽 덕분에 더운 날씨도 이겨낼 수 있을 정도였구요. 게다가 작년 여름에 방문했던 파리를 1년 만에 TV로나마 다시 볼 수 있어 그 감회가 더욱 새로웠던 것 같아요. 작년 8월 가족들과 함께 갔던 파리는 눈을 감아도 그 모습이 그려질 정도로 어찌 그리 선명한지요.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고 싶은 파리를 이번에는 책으로 만나게 되어 또 한 번 반가웠답니다.



      <리얼 파리>는 유럽과 아시아 각지 31개국을 여행했고, 이번에 32번째 국가를 찾으며 여행 잡지에 여행기를 기고하고 있는 황현희 여행작가님의 5번 째 여행관련 책이랍니다. 작년에 유럽여행을 가기 전 <프렌즈 스위스> , <프렌즈 이탈리아> 책들을 보며 요긴한 정보들을 많이 얻었는데 그 책들도 황현히 작가님의 책임을 이번에 알았네요.

      이 책은 모두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PART 1에서는 '파리에서 꼭 방문해야 할 곳 BEST 10'을 비롯해서 '파리에 언제 가면 좋을까?', '우아한 파리 여행을 위한 유용한 팁', '인물과 사건으로 알아보는 간단한 프랑스&파리 역사', 저자가 직접 설계해 준 2박 3일과 3박 4일 여행코스 등이 소개되어 있어 처음 파리로 여행가는 이들에게 요긴한 도움이 될 것 같아요.

      PART 2에서는 파리를 좀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역사와 축제, 파리의 무료 미술관 및 박물관, 추천 쇼핑 장소 및 쇼핑 아이템등이 소개되어 있어요.

      PART 3,4에서는 공항에서 파리 시내로 들어가는 교통편 소개 및 파리 시내 구석구석 유명한 곳을 비롯해서 현지인만 알고 있는 추천 장소들을 세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주소, 가는 방법, 입장료 및 가격, 운영시간, 전화번호, 웹사이트 주소까지 2024년 6월까지 업데이트 된 최신 정보들로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어요.

      PART 5에서는 여행준비할 때 꼭 필요한 정보들이 담겨 있답니다. 파워 J의 여행스케줄처럼 D-150일부터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을 일자별로 정리해두었는데 마치 개인 가이드가 옆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상세히 안내하고 있어요. 특히 물품도난이나 여권분실, 병원 이용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처해야 하는 방법같은 귀한 정보도 소개하고 있어 감탄을 했네요. (사실 작년 유럽 여행을 가서 가족들 중 한 명이 여권과 휴대폰을 분실해서 한바탕 난리를 친 경험이 있기에 이런 정보가 얼마나 실제로도 유용한 정보인지 너무 잘 안답니다)



      여행지 자료조사 및 수집, 정리가 습관이자 생활이라 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차곡차곡 여행정보를 쌓아간다는 저자가 쓴 책 답게 어느 페이지 하나 허투루 작성된 곳이 없어 보입니다. 한 번 다녀온 곳을 책으로 다시 만나니 책의 완성도가 더 느껴지나봅니다. 파리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언젠가 떠날 파리여행을 꿈꾸며 미리 파리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분들이 '리얼 파리'책을 통해 '리얼' 파리를 만나보실 수 있길 적극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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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보카 Top Voca 2 : 전치사 & 콜로케이션
김정호 지음 / 바른영어사(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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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영어에 관심이 많다보니 시간날 때마다 유튜브에서 영어 관련 영상들을 찾아보며 공부자극도 받고 영어공부방법도 배우며 요즘 트렌드도 살펴보곤 한다. 어느날 그날도 유튜브 영상들을 보던 중 알고리즘의 안내대로 어느 유튜버의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영어를 '정확'하고 '유창'하게 하고 싶다면 '콜로케이션'을 반드시 공부하셔야 합니다"라는 영상의 제목이 나를 사로잡았다. 그 유튜버는 콜로케이션이 왜 필요한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들어야 하는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읽어야 하는지 모른다면 콜로케이션을 반드시 익혀야 한단다. 그리고 콜로케이션을 알게 되면 남들과는 다른 눈을 갖게 되고, 다른 귀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말이 무척 인상적이어서 영상을 끝까지 시청하게 되었는데 그 날 이후로 구동사와는 조금 다른 콜로케이션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지만 콜로케이션에 관한 책이 많지 않아 좀 더 공부하고 싶어도 교재를 구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전치사&콜로케이션> 책이 출간되었기에 너무 반가운 마음으로 책장을 펼쳐보았다.


       콜로케이션이란, 자주 함께 사용되어 자연스럽고 의미 있는 표현을 이루는 특정 단어들의 결합으로서 언어 학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단어를 개별적으로 배우는 것보다 콜로케이션을 하나의 단위로 학습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방법이기에 우리는 콜로케이션을 반드시 배워야 하는 것이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원어민들이야 일상 생활 속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콜로케이션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지만 우리처럼 외국어로 영어를 배우는 경우에는 표현의 정확성과 유창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익혀야 한다는 것! 그러나 학습은 다음 문제이고 그 전에 그 많은 콜로케이션을 찾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일상 생활에서 어떤 콜로케이션이 어떤 상황속에서 사용되는지 모를 수 밖에 없는 우리에게 저자는 친절히 정리된 내용과 수많은 예문을 이 책에 담아내고 있다. 우리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할 58개의 전치사,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700여 개의 콜로케이션, 회화와 독해 모두에 사용되는 2200여 개의 필수 예문들을 다 담아두었으니 한편으로는 감사(?)가 절로 나온다. 특히 예문의 경우 우리말이 먼저 제시되어 있고, 그에 상응하는 영어문장이 다음 줄에 나오는데 이 구성이 참 유용하다. 우리말을 읽고 머리속으로 영어문장을 만들어 볼 수도 있고, 아니면 직접 연필을 들고 영작을 해볼 수 있으니 말이다. 날마다 꾸준히 조금씩 익히고 습득하다보면 언젠가는 원어민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할 그 날을 기대하며 공부해보련다.


      " 콜로케이션~!! 우리 오늘부터 1일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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